배우 이효춘이 김수미와의 일화를 언급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배우 이효춘이 게스트로 출연, 김수미와 10년 만에 재회했다.
이날 이효춘은 김수미와 40년간 우정을 지켜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수미는 이효춘을 보며 "처녀 때 하루도 안 떨어지고 매일 만났다"고 밝혔다.
이효춘은 김수미 첫인상에 대해 "예뻤다. 그리고 나는 웃기는 사람을 좋아한다. 내가 내성적이라 말을 못 하고 우울하게 있으니까 재밌는 사람을 지향한다. 그래서 언니한테 접근해서 친해졌다"고 회상했다.
다만 두 사람도 위기가 있었다. 사이가 틀어진 적이 있었다고. 이효춘은 "내가 언니를 떠났다"라면서 "나는 지고지순해서 한 사람을 알게 되면 둘도 싫다"라면서 '전원일기' 팀과 여름휴가를 떠나 서운했었다고 밝혔다.
이효춘은 "내가 끼고 싶어서가 아니다. 가도 되는데 말을 안 하고 갔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알고 보니 김수미는 당시 신혼이던 이효춘을 배려한 것. 그러나 결국 두 사람은 사소한 오해로 멀어졌다.
이후 몇 년 뒤, 김수미는 이효춘에게 다시 연락했다. 당시 그는 "효춘아 나는 너하고 헤어지고 이 사람 저 사람 다 만나봐도 너밖에 없다. 다시 옛날로 돌아가자"고 했다고. 이에 이효춘은 "나도 언니 생각만 했고 외롭다. 그렇게 하자"고 답했다고 떠올렸다.
이에 김수미는 "한 사람이 한평생 살면서 그렇게 친해 보고 사는 것도 드물다. 네가 처음이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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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