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난 색맹, 색깔 구분 못해" 깜짝 고백('찐경규')[Oh!쎈 포인트]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1.23 10: 21

가수 유재환의 적녹색맹 사연이 공개됐다.
22일 '스발바르 저장고' 채널에는 "약부터 먹고 시작하는 찐경규 공황장애 캠프"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찐경규'에서 이경규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솔비, 유재환, 류승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일준과 함께 '공황장애 캠프'를 진행했다.

이들은 서로 공황장애를 알게 된 시점을 공유하는가 하면, 솔비의 제안으로 다 함께 핑거 페인팅을 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그림을 그린 후 각자 자신의 그림을 설명했고, 유재환의 그림을 본 이들은 "자화상", "까만 점은 수많은 고민거리들 같다"고 해석했다. 솔비는 "내면 자체가 어두운 느낌이 있는데 어두움을 다양한 색으로 표현하면서 그럼에도 핑크색 넣은게 밝아지고싶은 느낌도 있는것같다"고 말했고, 이경규는 "이작품하고 이작품은 많은 차이가 있다"고 자신의 그림과 비교했다.
그는 "이건 행복한 모습을 많이 보고싶어하는 것이고, 이건 자꾸 자기 자신만 쳐다보는것 같다. 이러면 안된다. 선생님 이건 약이 있나요?"라며 "이 작품처럼 자기 자화상을 그리고 이러면 이미 난 갔다고 본다. 최악이 자기 자화상 그리는거다. 반고흐도 마지막에 귀를 자르고 자기 자화상을 그렸지 않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후 유재환은 "여러분들께서 한가지 간과한게 있다. 저는 색맹이다. 이 색깔을 하나도 못본다. 그래서 지금 여기있는 색깔이 뭔지 모른다. 그러나 얼굴에 상처가 있지 않냐. 이게 상처다. 이거는 안전벨트의 의미다. 여기만큼은 나의 숨겨진 진짜 느낌을 가질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진짜 예술가네. 자기는 색깔 구분 못한다"며 "너 거짓말이면 죽는다. 너 내가 처음 듣는 얘긴데 베토벤처럼 귀가 잘 안들려요 이런거 하려고 그런거 아니냐"고 의심했다. 이어 "너 이거 무슨색이냐"고 파란색 수건을 들었고, 유재환은 "파란색"이라고 답했다. 또 흰색 접시를 보고는 "흰색이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이 자식이 무슨 색맹이야!"라고 분노했고, 유재환은 "빨간색과 녹색을 구분 못한다. 적녹색맹이라고 흔이 있다. 저는 이걸 모른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를 지켜보던 솔비는 "되게 말할수록 우리 슬퍼지는 느낌은 뭐지"라고 '웃픈' 감정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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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발바르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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