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김준호가 은퇴 이유를 밝혔다.
23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펜싱 선수 김준호가 아들 은우, 정우와 함께 속초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김준호는 속초 여행 마지막 날인 만큼 일출을 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예상 시간보다 늦게 일어났고, 아들을 깨우고 가는 동안 신호에 걸려 조마조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다행히 김준호는 아들 은우와 일출을 보긴 했지만 아내, 정우와 함께 보지 못한 걸 아쉬워했다. 김준호는 “14살부터 국가대표가 되게 해 달라고 매년 선배와 새해 일출을 봤다. 그리고 그게 2013년이 마지막이었다”면서 일출에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김준호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끝으로 10년의 국가 대표를 은퇴했다”면서 은퇴 이유로 가족을 꼽았다. 그는 “이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설명했다. 국가 대표 선수로 활동하며 영광을 얻었지만 2020 도쿄 올림픽 때는 임신한 아내를 돌보지 못했고, 국제 경기로 인해 아들도 오래 볼 수 없었다.
김준호는 “아쉬워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플레잉 코치가 됐다”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와 함께 김준호는 새해 소원으로 가족들의 건강을 빌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