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송하윤과 원나잇 후 "추억으로 남기자"..뻔뻔한 쓰레기 [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1.24 06: 04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이경은 생각보다 더 쓰레기였다.
23일 방송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에서는 강지원(박민영)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박민환(이이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허세만 가득한 박민환은 이름표를 뜯기면서 침낭만 덮고 잘 위기에 놓였다. 그는 정수민(송하윤)의 부탁으로 캠핑카 깃발이 있다는 호숫가로 갔지만 이미 강지원이 가져간 뒤였다. 정수민은 마음 약한 강지원을 이용해 캠핑카를 차지하려 했지만 역습을 당하면서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정수민은 강지원에게 물을 뿌리며 “너 나한테 왜 그래? 안 져주잖아. 이러다 말겠지, 모르는 척 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다. 이젠 내가 진짜 나쁜 사람이 된 것 같다. 요즘 너 진짜 나한테 너무하다”고 말했다. 이에 강지원은 “네가 싫어졌다. 언젠가부터 네가 싫어지더라. 징징대고 귀여운 척 하고 내 건 다 네 거인 줄 아는 거 짜증나”라고 털어놨고, 정수민은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게 나쁘냐. 내가 이렇게 된 건 다 너 때문이다”고 반박했다.
강지원은 박민환과 결혼을 앞뒀고, 새 가족이 생기는데 언제까지고 받아줄 수 없다며 정수민에게 절교를 선언했다. 복수심에 불탄 정수민은 박민환을 유혹했고, 박민환은 “술에 취해서 그런지 눈 앞에 있는 사람 밖에 안 보인다”며 정수민과 하룻밤을 보냈다.
하지만 정수민에게 완전히 넘어간 건 아니었다. 박민환은 정수민에게 “강지원에게는 비밀로 하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는 건 욕심일까”라고 말했다. 정수민은 당황했고, 박민환은 오히려 강지원에게 더 잘해주며 정수민과 하룻밤을 보낸 걸 친구에게 자랑했다.
박민환은 또 정수민의 유혹에 넘어갔다. 함께 나간 외근에서 정수민이 손에 묻은 크림을 핥아먹고, 머리를 묶는 모습을 보이자 동공이 확장됐다. 결국 그는 정수민이 ‘하고 싶다’라고 잔뜩 적은 노트를 보며 창고에서 격정적인 시간을 보내려 했다. 이때 알러지 경고판을 가져다 놓지 않은 정수민으로 인해 고객이 위태로워지면서 두 사람의 격정적인 시간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럼에도 박민환은 허세를 부리며 정수민을 다독였다. 그러나 그 허세도 오래 가지 않았다. 박민환이 보유한 주식이 폭락한 것. 박민환은 강지원에게 빈털터리가 됐다고 말하면서도 사채를 끌어 썼다는 건 밝히지 않았다. 결국 그는 강지원에게 결혼하자고 말했다.
강지원은 유지혁과 의논하며 박민환과 정수민을 결혼시킬 작전을 짰다. 유지혁이 돕기로 한 가운데 박민환은 드론쇼까지 동원한 화려한 프러포즈를 했다. 반지는 큐빅이었지만 ‘모르겠지?’라는 얄팍한 생각을 했다. 강지원은 프러포즈에 참석한 정수민을 바라보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내 남편과 결혼해줘’라고 생각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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