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성공적으로 첫 시투를 마친 추신수가 은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첫 시투에 도전하는 추신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시투를 앞둔 추신수의 모습에 이천수는 “저게 왜. 떨리는 지 아냐. 프로 농구 선수들이 보고 있어서 떨린 거다”라고 말했다. 추신수도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압박의 받는 긴장감이었다”라고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걱정과 달리, 추신수의 첫 시투는 완벽하게 골을 넣어 감탄을 자아냈다. 한 번에 골을 넣자 이천수는 “내가 왜 눈물이 나죠?”라며 흥분했고, 추신수는 “딱 던졌을 때 손끝에서 그 느낌이 왔다. 됐다 이건”이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가족들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시투를 마치고 관중석으로 돌아온 추신수는 “나도 모르게 던지고 리액션이 나오더라. 나 홈런 치고도 세리머니 안하는데 근데 홈런친 거보다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드디어 딸의 치어리딩 공연을 본 추신수는 점점 눈가가 촉촉한 모습을 보였고, 아내 하원미 역시 대견한 듯 바라봤다.
이후 딸 무대를 본 소감에 대해 묻자 추신수는 “어떻게 보면 제가 관중석에 있어야 되는 시간이 앞으로 더 많아질 거다. 소희의 치어리더든, 아이들의 야구든. 저는 전혀 어색하지 않다. 어쨌든 제가 가야할 길이고 저의 인생이니까. 그만큼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제 야구장에 와서 봤던 걸 아니까 이제는 제가 그렇게 응원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를 본 이천수는 “종목은 달라도 먼저 은퇴를 해보니까 저 얘기가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다. 가슴이 찡하다”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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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