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극복→올해의 재기상→WS 우승반지→FA 이적→방출→마이애미 새출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1.25 14: 00

‘대장암’을 극복하는 등 산전수전 다 겪은 트레이 만시니(31)가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25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가 트레이 만시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헤이먼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 돼 있다.
만시니는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249순위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지명을 받았다. 빅리그 데뷔는 지난 2016년. 그해 5경기 출장했다. 5경기 타율은 3할5푼7리로 14타수 5안타. 홈런은 3개 쳤고 5개의 타점을 올렸다.

[사진] 트레이 만시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듬해 곧바로 주전이 됐다. 2017시즌 147경기에 출전해 타율2할9푼3리 24홈런 78타점 65득점 OPS 0.826 활약을 펼쳤다. 2018시즌에는 156경기에서 타율 2할4푼2리 24홈런 58타점 OPS .715를 기록했다.
[사진] 트레이 만시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시즌 연속 20개 이상 홈런을 날린 만시니는 2019시즌 15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1리 35홈런 97타점 106득점 OPS 0.899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꽃길을 걷게될 것으로 보였으나, 2019시즌 종료 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아 1년 동안 투병생활을 했다. 그런 그가 대장암을 극복하고 2021시즌 복귀했다. 그해 147경기에서 타율 2할5푼5리 21홈런 71타점 OPS 0.758의 성적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재기상'을 받았다.
2022년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하게 된 만시니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갖게 됐다. 하지만 그는 볼티모어에서 92경기 타율 2할6푼8리 10홈런 41타점, 휴스턴 이적 후 51경기에서 타율 1할7푼6리 8홈런 22타점에 그쳤다.
[사진] 트레이 만시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만시니는 2022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으로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지만, 시즌을 다 채우지 못하고 방출됐다. 신시내티 레즈로 다시 팀을 옮겼지만 빅리그로 복귀하지 못했다. 그런 그에게 마이애미에서 손을 내밀었다.
컵스가 2년 1400만 달러(약 187억원)의 금액을 지불하고 있다. 부담이 크지는 않다.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해마다 15개 이상 홈런을 때린 만시니가 마이애미에서 부활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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