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면은 좋았다' 프랑스 매체, "PSG 공격수의 사랑스러운 프리킥!" 이강인 킥 '극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1.26 08: 35

이강인(23, PSG)의 프리킥만큼은 박수받아 마땅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열린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무, 승점 5점을 기록하면서 E조 2위로 16강에 올라갔다. 

한국이 말레이시아와 비기며 조 2위로 16강행을 확정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러 3-3 무승부를 거뒀다.후반 대한민국 이강인이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4.01.25 / jpnews.osen.co.kr

'역대 최고 전력'이라고 당당하게 외치며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렸던 한국은 FIFA 랭킹 100계단 넘게 차이 나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졸전을 펼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시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규성-손흥민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정우영-황인범-이재성-이강인이 중원에 섰다. 설영우-김영권-김민재-김태환이 포백을 꾸렸고 골키퍼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지난 경기와 2~3자리 바뀐 라인업이지만, 최정예로 선발 라인업을 꾸린 한국이다. 이미 16강을 확정 지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차전 요르단(2-2 무)과 경기를 만회하고자 했고 조 1위 16강 진출을 노렸다.
한국의 답답한 경기력은 이번에도 개선되지 않았다.
81%의 압도적인 공 점유율을 기록하고 18개의 슈팅(말레이 7개), 7개의 유효 슈팅(말레이 4개)을 기록했지만, 결과는 3-3 무승부. 
부끄러울 정도의 경기력이었지만, 후반 38분 득점으로 이어진 이강인의 프리킥은 졸린 눈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의 눈을 번쩍 뜨게 했다.
1-2로 뒤지던 상황, 이강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7분 먼 거리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날카롭게 공을 보내 골망을 갈랐다. 환상 프리킥 골.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강하게 뻗어나간 공을 완벽히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랑스 매체 '프렌치 풋볼 위클리'는 이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PSG의 공격수 이강인은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계속 빛나고 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바레인전 멀티 골을 기록한 이강인은 아시안컵 3차전에서 다시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첫 골을 어시스트한 이강인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프리킥으로 득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의 사랑스러운 킥은 잘 휘어져 수비벽을 넘었고 크로스바를 때린 뒤 상대 골키퍼를 놀라게 했다. 공식적으로는 말레이시아 골키퍼의 자책골"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한국은 결국 3-3으로 경기를 마치며 조 1위를 내줬다. 손흥민과 선수들은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선다"라고 정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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