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안현모 "성급했던 결혼 후회"·라이머 "힘들고 아파"..극과 극 심경[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1.26 14: 02

지난해 11월 이혼 소식을 전했던 안현모와 라이머가 상반된 모습으로 이혼 후 심경을 털어놨다.
안현모는 25일 'by PDC 피디씨' 채널에 출연해 이혼 후 일상을 공유했다. 처음 겪는 굴곡에도 바쁜 활동을 이어간 그는 "개인적인 독립 고민을 오래했냐"는 질문에 "당연히 오래 고민했다. 가정도 분리했고 같이 하던 일도 분리됐다"며 "아주 오랫동안 고민하고 전문가 조언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혼 후 응원이 쏟아진 것에 대해 안현모는 "혼자서 속으로 계획하고 마음 먹었을 때만 해도 알려지면 더이상 일을 못할 줄 알았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했기 때문에 그 대비를 했다. 해외유학까지 고민했다. 여기를 잠깐 피해있어야겠단 생각을 했다"며 "(이혼)기사가 났을 때 SNS기 터질 것처럼 메시지가 왔다. 사람들 응원이 감사하지만 마냥 기쁠 수 없더라. '이게 뭐지?' 복잡한 심경이었다 내가 잘한게 없는데 (응원) 인사를 받으니까 예상하지 못한 흐름이었다. 지금까지 뭘 잘해서가 아닌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특히 대원외고에 서울대, SBS 기자에서 앵커까지 탄탄대로를 걸었던 안현모에게 이혼이 처음 겪는 실패였다고. 안현모는 "좋은 부모 밑에서 좋은 환경에서 자랐고, 대학과 취직도 잘 했다. 곡절없이 살아와서 이번이 처음으로 약점이 됐다"며 "지금까진 선택이 잘못된 적이 없었기 때문 결혼도 행복의 연속인 줄 알았다. 주변에서 다 잘 사니까. 그런데 결혼이란 중대한 일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성급하게 결심했을까 지금 생각해도 철이 없고 뭘 몰랐구나 싶었다"고 성급했던 결정에 후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기사가 12월 초에 나고 그때만해도 숍에 웨딩 손님이 진짜 많았다. 제가 숍에 들어올때 무슨 생각을 했냐면, 혼주분들 있지 않냐. 눈이 마주치거나  제가 지나가는걸 보면 저분들은 나를 오늘 봐서 재수없다고 생각하는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했다. 그래서 괜히 눈 안 마주치게 그냥 이렇게 조용히 메이크업받고 가려고 했다"고 이혼 발표 직후 위축됐던 모습을 전했다. 공교롭게도 안현모의 이혼 후 첫 공식석상은 자신이 MC를 맡았던 연애프로그램 출연자의 결혼식이었다. 이혼 발표에도 축사를 기대하고 있다는 말에 고민끝에 축사를 했다는 그는 "양가 부모님이 활짝 웃으면서 너무 좋아해주고 신랑신부도 너무 고마워해주고. 제가 감사했다. 계속 눈치보느라 뭐 못하고 그럴수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시원하게 커밍아웃하게 해주셨다"고 한층 후련해진 마음을 전했다.
같은날, 라이머는 소속사 아이돌 AB6IX와 함께 '김종국 GYM JONG KOOK' 채널에 출연해 이혼 후 근황을 알렸다. 라이머의 출연 소식을 들은 김종국은 "그런 일이 있고 이렇게 빨리 복귀하는 친구는 처음"이라며 "저는 아픔은 아픔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 하체를 한 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라이머를 만난 김종국은 "세상이 많이 변했다. 예전에는 안좋은 일 있으면 좀 쉬고 그러는데 바로 활기차게 파이팅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고, 라이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열심히 살아야하지 않냐. AB6IX 새 앨범이 나왔다"며 "마음이 힘들고 아플때 진짜 친한 사람을 찾게 되지않느냐. 종국이형은 저한테 그런 존재"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마음이 아플때라고 얘기했는데 얼마전에 가서 녹음을 했다. 발라드 곡인데 노래에 맞춰 춤을 추더라. 노파심에 얘기하는건데 이렇게 밝아도 괜찮냐"고 걱정했고, 라이머는 "운동이 이렇게 여러분을 즐겁게 한다. 힘들때 운동해라"고 말했다. 또 "저도 이별했을때 바로 웨이트로 풀었던 적이 있다. 새로운 시작이니까 가꿔야죠 이제는"이라는 말에 라이머는 "그 얘기좀 그만해라"고 역정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고강도 운동을 이어가던 라이머는 평소보다 유난히 힘들어 했다. 그는 "같은 무게하는데 나 왜이래?"라며 "나 마음이 많이 힘든가보다. 이제 알았다. 오늘 알았다. 나 괜찮은줄 알았다. 나 괜찮은줄 알았는데 안괜찮았다. 나 아직 힘들어"라고 털어놨다. 그러고도 PT를 강행하는 김종국에 "형 알잖아요. 한계 느꼈잖아"고 호소했고, 김종국은 "아니다. 니가 지금 마음이 아픈가보다"고 달랬다. 이에 라이머는 "저 아직 힘든가보다. 형이 저를 알려줬다. 다시 깨워졌다. 너무 슬프다. 형 때문에 너무 슬프다. 유브이방에서는 연기로 울었는제 지금 진짜 눈물나려고 한다"고 '웃픈'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라이머와 안현모는 5개월간의 열애 끝에 2017년 결혼했다. 이후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운명', tvN '우리들의 차차차' 등 부부 예능에 출연하며 결혼생활을 공개했지만, 지난해 11월 돌연 이혼 소식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들은 별거 기간을 거치며 이혼 조정 등을 협의했고, 끝내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로 전해졌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by PDC 피디씨, 김종국 GYM JONG KOOK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