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마일 투수 피츠버그행→'작년 WS 챔피언' 텍사스, 통산 175SV 베테랑 우완 영입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1.26 16: 30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텍사스 레이저스가 불펜을 보강한다.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간) “ESPN의 제프 파산 기자에 따르면 텍사스가 베테랑 우완 데이빗 로버트슨(38)과 1년 계약을 맺는다”고 전했다.
텍사스 구단은 아직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계약 규모는 1100만 다러에서 12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 테스트 등 세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 데이빗 로버트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버트슨은 지난 2008년 뉴욕 양키스 시절부터 빅리그 15시즌을 보낸 베테랑 투수다. 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탬파베이 레이스,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치며 통산 793경기(1경기 선발) 등판해 63승 42패 162홀드 175세이브,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한 검증된 투수다.
[사진] 데이빗 로버트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11년 양키스 시절에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 뽑히기도 했고 2009년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진출도 이끈 경험이 있다. 지난 2019년에는 7경기 등판에 그쳤고 2020년은 빅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미국 대표팀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이후 빅리그에 다시 복귀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탬파베이, 컵스, 필라델피아, 메츠, 마이애미 등 5팀을 거쳤다. 지난해에는 메츠에서 40경기 등판해 4승 2패 7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했다. 시즌 도중 마이애미로 가서는 22경기에서 2승 4패 3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5.06의 성적을 거뒀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텍사스는 아롤디스 채프먼과 윌 스미스가 팀을 떠난 상황이다. 불펜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로버트슨에게 손을 내밀었다.
특히 최고 구속 100마일(약 161km)를 던지는 채프먼의 이탈로 텍사스 불펜 보강은 시급한 상황이었다. 채프먼은 14시즌 통산 6승 5패 321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사진] 아롤디스 채프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로버트슨은 (2023시즌) 정규시즌 마지막 11번의 등판에서 2실점 뿐이었다. 65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03, 78탈삼진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을 마감했다”고 기록을 정리했다. 양키스 불펜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베테랑이다.
또 MLB.com은 “메이저리그 15시즌을 보낸 그는 정규시즌 793경기, 포스트시즌 42경기 출장했다. 현역 투수 중 각각 2위, 3위에 해당한다. 그는 지난해 5월 구원 투수로서 1000탈삼진을 기록, 역사상 14번째 투수가 됐다”며 그의 경력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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