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이 역대급 '똥손'으로 조카를 두손 두발 다 들게 만들었다.
25일 한혜진은 자신의 채널에 "미운 우리 한혜진, 피아노 배우다 조카에게 참교육 당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한혜진은 조카의 생일을 맞아 그의 집을 찾았다. 생일 선물 전달과 더불어 새해 목표였던 피아노를 익히기 위해 도움을 받으러 온 것. 한혜진은 "오늘 고모 뭐 가르쳐줄거야? 'Hype boy' 이런거 있잖아"라고 케이팝 욕심을 냈고, "'LOVE DIVE'는 어때?"라는 조카에 "좋아. 그거 치고 갈래. 그거 칠때까지 있어도 돼?"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그러자 한혜진의 올케는 "안돼"라고 단호히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혜진의 일일 피아노 선생님이 된 조카는 수업에 앞서 직접 피아노 연주를 선보였다. 하지만 한혜진은 'LOVE DIVE'를 연주하는 조카의 귀에다가 노랫말을 속삭이는가 하면, "더 긴거 연주하라"며 침대에 드러눕는 등 불성실한 모습으로 조카를 분노케 했다.
이에 조카는 한혜진의 점수를 묻는 제작진에 "100점 만점에 1점이다. 저렇게 해서는 백날 해도 못한다"고 독설했다.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되고, 한혜진은 생각보다 어려운 악보 난이도에 "나 아예 못칠것 같은데? 동요를 해야겠다", "미안한데 손가락 번호 있는걸로 쳐도 될까? 너무 어려운데"라고 노선을 틀었다.
"음악이론부터 다시 하자"는 조카에 기겁하며 'After Like'를 익히려 했지만, 한마디를 못 넘기는 실력을 뽐냈다. 급기야 한혜진은 조카에게 "너 좀 나가있어봐라"고 하더니 혼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조카는 한혜진의 문제점으로 "고모는 알려주려고 하면 비키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다시 동요로 노선을 틀었지만, 한혜진은 악보도 읽지 못하고 건반 운지법도 모른 채 조카에게 사사건건 질문 폭탄을 날려 조카를 한숨쉬게 만들었다. 한혜진은 "너 왜 고모한테 한숨을 쉬어!"라고 울컥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내 조카는 "아빠 나 살려줘!!"라며 방을 뛰쳐나갔다. 그는 한혜진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제발 집중좀 해! 선생님 힘들다"고 호소했다.
한혜진은 잠시 휴식을 선언하고 거실로 나왔고, 제작진은 "어떡하냐. 피아노는 장기 콘텐츠가 못될것 같다"고 걱정했다. 마지막까지 연습에 열을 올렸지만 실력은 제자리걸음이었고, 피아노는 '똥망 콘텐츠'로 막을 내렸다. 조카는 "예상했다. 실패했다고"라고 말했고, 일일 피아노 학원은 '폐업 엔딩'을 맞아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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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혜진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