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만 생각" 이재익, "정말 좋습니다! 새로운 도전 즐겁습니다" [오!쎈두바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1.27 14: 14

"전북 영입 제안 받은 뒤 다른 제안 모두 거절했다". 
K리그 2를 떠나 K리그 1 챔피언에 도전하는 전북으로 이적한 이재익은 모든 것이 행복했다. 새로운 도전을 비롯해 철저한 관리를 해주는 팀으로의 이적 때문이다. 
2018년 강원FC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이재익은 카타르 알라이안(2019∼2020년)과 벨기엔 앤트워프(2020∼2021년) 등을 거쳐 2021년 6월부터 지난해까지 이랜드에서 활약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지난해 아시안게임 등 연령별 대표를 거쳤고, 2022년에는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며 차세대 중앙 수비수로 인정을 받았다.
두바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재익은 "전북에서 영입 제안이 온 후 다른 구단의 제안을 전혀 듣지 않았다. 에이전트에게 당부했다. 전북에서 온 제안으로 다른 생각은 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면서 "직접 입단해 보니 모든 것이 놀라웠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것을 보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색하다. 이렇게 좋은 대우를 받게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분명 K리그 최고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 감독님께서 항상 당부하시는 것은 다치지 말고 동계훈련을 마치자는 것이다. 무리하지 않고 전북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말 좋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모든 것이 새롭다는 것이 이재익의 설명이다. 두바이에서 전지훈련 하는 것도 기쁘고 프런트들이 신경 써주는 것도 완전히 다른 경험이다. 정말 원했던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꼭 좋은 성적을 만들고 싶은 것도 그의 꿈. 
이재익은 "전북은 우승을 해야 하는 팀이다. 그래서 부담은 크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끊임 없이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을 봤을 때 꼭 우승하고 싶다. 선수라면 팬들과 함께 뛰고 즐겨야 한다"면서 "벨기에 그리고 카타르 시절보다 시설과 모든면에서 비교하기 힘들다. 정말 꼭 좋은 성과를 만들어 팬들과 함께 웃고싶다"라고 말했다. 
또 "즐거운 것이 또 있다. (홍)정호형과 조성환 코치님께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정호형을 지켜보면서 분데스리가에 진출할 수 있던 이유를 점점 알아가고 있다"면서 "조성환 코치님께서는 정신적인 부분도 강조하신다. 제가 중학교 시절부터 조 코치님의 플레이를 봤는데 그 장점들을 모두 갖고 싶다. 그라운드 안에서 정말 터프한 모습을 보이며 우리팀을 위해 뛰고 싶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송민규와 동갑내기 친구인 그는 든든한 선배도 전북에 있다. 바로 최철순이다. 이재익과 최철순은 고등학교(보인고) 선후배 사이다. 그는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아시안 게임 멤버들도 많이 있고 (최)철순형도 많이 도와주신다. 특히 철순형의 경우 고등학교 시절에도 도움을 주셨다. 또 카타르 시절에는 같은 고등학교 선배인 (구)자철이형 도움을 받았다. 많은 조언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제 저만 잘 하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재익은 "이미 (안)현범형과 (정)우재형께서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쉽게 친해졌다. 말도 편하게 하라고 말씀 하셔서 적응에는 전혀 문제없다"라고 설명했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통해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그는 "부상 때문에 아시안 게임서 경기에 많이 뛰지 못했다. 하지만 언제든지 기회가 오면 경기에 나설 수 있게 철저하게 준비했다"면서 "황선홍 감독님부터 모든 구성원이 '목숨'을 걸고 뛰었다. 그렇게 만든 금메달이기 때문에 정말 자랑스럽다. 원팀으로 묶은 황 감독님을 보면 안쓰럽기도 했다.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고생했고 그렇게 금메달을 따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익은 "전북에 오면서 다시 느꼈지만 모두 우승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 부분은 정말 다른 것 같다. 비록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분명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랜드도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이랜드에서 뛰면서 많은 것도 배웠다. 열심히 노력했고 그 결과 전북으로 이적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 큰 목표를 갖고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한 발 더 뛰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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