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이 부모에 뒷전인 첫째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2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 껌딱지 3남매 중 유독 소외되고 있는 첫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3난매는 엄마 껌딱지로 엄마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엄마에게 영상통화가 오자 아이들은 서로 울면서 전화를 받으려고 쟁탈전을 벌였다. 핸드폰을 뺏기자 셋째는 대성통곡을 하며 매달렸다.
엄마가 퇴근하자 세 아이들은 모두 엄마에게 매달리며 행복해했다. 이 모습을 본 장영란은 "엄마가 퇴근할 맛이 날 것 같다"라고 부러워했다.
지나치게 엄마 껌딱지인 3남매를 보며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엄마와 애착을 형성해야할 시기를 충분하게 갖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오은영 박사는 "첫째가 애착을 형성하고 엄마, 아빠를 찾고 경험해야할 시기에 둘째가 태어났다. 그리고 숨도 돌리기 전에 셋째가 태어나서 첫째는 엄마가 그리운 상황"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첫째 아이의 경우 18개월일 때 둘째가 태어난 것.
엄마는 "솔직히 외동이면 걔한테만 사랑을 줄 수 있는데 우린 셋이니까 나눠야 한다. 시간이 부족해서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신호를 보낸다. 그 신호를 보낼 때 반응만 해줘도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느낀다.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첫째 딸은 엄마에게 사랑 받고 싶어서 신호를 보냈지만 엄마는 둘째, 셋째만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첫째가 항상 뒷전이라며 오늘의 금쪽이라고 이야기했다.
엄마는 "생떼를 쓰는 것에 단호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그게 생떼가 아니라 마음이다. 마음을 부정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마음을 부정하지 않아야 공감능력이 생긴다"라며 "그냥 엄마 옆에 앉고 싶구나. 이렇게 얘기하는 게 부정하지 않는 마음"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첫째가 그린 그림을 공개했다. 첫째 아이의 그림은 자신과 엄마를 크게 그리고 둘째, 셋째, 아빠는 작게 그려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첫째는 인정받고 싶어 한다"라며 인정욕구를 받고 싶어하는 첫째의 마음에 대해 조언했다.
이날 첫째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첫째는 엄마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면서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라고 그리움을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첫째는 "맨날 뽀뽀해주면 너무 행복할 텐데 사랑이 있는 게 행복이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아빠는 눈물을 보였다. 아빠는 "마음을 몰라준 내 잘못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엄마는 "많이 사랑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자기 표현도 잘하고 마음이 따뜻한 아이다. 첫째라는 이유로 뒷전이었을 거다"라며 '사랑 착착 솔루션'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의 공감능력이 발달할 수 있도록 아이가 신호를 보냈을 때 캐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