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보아가 등판하는 것일까.
지난해 11월, 보아의 소속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보아가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출연한다”고 알렸다. 다만 방송 전인 까닭에 역할과 캐릭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아꼈다.
그런데 최근 ‘내 남편과 결혼해줘’ 시청자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앞선 방송에서 U&K그룹 회장 유한일(문성근 분)은 신문기사를 보더니 "왕 상무 건은 유라가 아주 잘 마무리 했더구나. 아주 야무져 애가"라고 손자 유지혁(나인우 분)에게 말했다.
이어 그는 “오광철이랑은 얘기 끝냈다. 유라는 네가 정리해”라고 했고 유지혁은 “할아버지는 저와 유라 결혼을 원하시는 거 아니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유한일은 “서로 마음에 없어 하는 거 알고 있었어”라고 답했다.
원작 웹소설과 드라마의 팬들 모두 오유라 이름에 들썩거렸다. 원작 속 오유라는 재벌가 손녀이자 특권의식에 찌들어 있는 안하무인 빌런이다. 유지혁과 정식 약혼을 했다고 믿으면서도 강지원(박민영 분)을 스토킹하는 박민환(이이경 분)과 복잡한 관계를 이어가는 인물이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절반이 흐른 가운데 또 다른 악녀 빌런이 등장할 전망이다. 현재 악남 박민환과 악녀 정수민(송하윤 분)이 극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유라가 등판하는 2막 스토리가 벌써부터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보아가 오유라를 연기하는 게 맞다면 2017년 개봉한 영화 ‘가을 우체국’ 이후 오랜만의 배우 활동이다. 안방 복귀만 따지면 2016년 전파를 탄 JTBC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이후 8년 만의 컴백이다.
가수 보아가 아닌 배우 보아가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어떤 볼거리를 선사할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남편과 절친의 배신으로 비극을 맞았던 강지원(박민영 분)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운명을 바로잡을 기회를 얻게 된 스토리로 사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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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내 남편과 결혼해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