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장도연이 대한민국의 오프라 윈프리 칭찬을 들었다.
28일 유튜브 ‘요정재형’ 채널에 ‘라디오스타 출연 전 도연이랑 사전미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주인공은 MBC ‘라디오스타’ MC이자 유튜브 ‘살롱드립2’를 이끌고 있는 장도연. 정재형은 장도연을 위해 샴페인과 맛있는 요리를 대접했다.
장도연은 요새도 혼술 자주 하냐는 질문에 “간이 신선할 땐 혼술을 많이 했다. 거의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셨다. 오늘 죽어도 여한이 없다 싶게 맥주를 마셨다. 이젠 체력이 부족하다. 그리고 멋없는 게 다음 날 일 있는데 술 안 깨거나 조금이라도 티 나면 별로니까”라고 답했다.
이에 정재형은 “유재석이랑 같이 하면 불려나가지”라고 맞장구쳤다. 장도연은 “모범적인 선배가 계시니까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조금씩 줄였다”며 “송은이 선배는 아침에 노메이크업으로 종이신문을 보더라. 본 모습 중에 제일 화려했다. 너무 멋있었다. 신문 보는 건 내 인생에서 잘하는 걸로 꼽을 수 있다”는 말로 선배들의 좋은 점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장도연은 공개 코미디로 시작해 대표적 여성 MC로 자리잡았다. 그는 “‘코빅’ 그만둔 지 꽤 됐다. 5~6년 됐다.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 너무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대한민국에 제2의 오프라 윈프리가 많은데 나는 72번째 정도. 건강해야겠다. 언제 잘 될지 모르니까. 독대하는 토크쇼를 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유튜브에서 하고 있어서 더 욕심은 없다. 방송은 지금 6개 정도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정재형은 특히 장도연이 남을 비하하는 개그를 하지 않는 신념을 치켜세웠다. 장도연은 “남을 까는 개그는 잘 안 한다. 그런 방향으로 가고 싶다고 했는데 말 잘못 해서 착한 척하고 있다. 여자 유재석? 그저 주어진 일 열심히 하면서 범법행위 하지 않고 도덕적으로 예의를 지키며 살자는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정재형은 요즘도 일기를 쓰냐고 물었고 장도연은 “예전엔 일기장에 일기를 썼다. 뭔가 차분할 때는 글씨도 예쁘더라. 그런데 화가 나거나 울분이 있을 땐 감정이 속도를 못 따라간다. 배설했다는 게 너무 느껴져서 보고 싶지 않더라. 이젠 태블릿에 쓴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 쓴 일기에 관해 “요즘 가족보다도 더 많이 보는 사람이 있다. ‘메기’ 이옥섭 감독님이다. 일주일에 두세 번 본다.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다 이옥섭 감독 만나는 걸로 채운다. 전시랑 영화 취향이 너무 잘 맞는다. 우에노에 최근 같이 갔다. 신난다. 자랑하고 싶다”며 에피소드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옥섭 감독 외에도 이동욱, 공유 등 많은 연예인들이 장도연을 애정한다. 정재형은 “어떻게 저런 생각이 현장에서 바로 나오지? 현장에서 타고 났구나 싶더라. 시상식에서도 누구 하나 잡아서 괴롭히는 게 아니라 자기를 우아하게 지키고 무너지더라. 그런 걸 해내니까 사람들이 좋아했고 그게 쌓여서 지금의 장도연이 있는 것”이라고 칭찬해 장도연을 흐뭇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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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정재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