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언 합류 후 MBC ‘태어난김에 세계일주3(이하 태계일주3’가 달라졌다. 2:2 유닛도 4명 다 같이 그룹 활동도 가능해진 폭넓은 케미가 완성됐다.
28일 방송된 ‘태계일주3’ 9회에서 마다가스카르 여행 10일 차 안타나나리보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기안84와 빠니보틀은 전날 보지 못한 긴꼬리여우원숭이를 보러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고 이시언과 덱스는 바이크 렌탈숍으로 향했다.
시즌1 멤버인 이시언과 시즌2 멤버인 덱스는 이번 시즌3에서 처음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 사이. 전날 반갑게 인사를 나누긴 했지만 택시 안에 둘이 있기엔 서먹했다. 하지만 바이크를 빌리면서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졌고 입맛이 까다로운 도시 남자 듀오가 결성됐다.
이시언은 점차 막내 덱스의 매력에 매료됐고, 배우로 새로운 도전을 앞둔 덱스를 위해 진심어린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급격히 가까워진 두 사람을 보며 기안84는 “최종 선택이네”라며 대놓고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언을 선두로 네 사람은 바이크를 타고 노사베 섬으로 가기 위해 공항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시언의 짐을 제외하고 빠니보틀과 덱스의 짐과 제작진의 짐 일부가 도착하지 않았다. 그저 순리대로 짐이 도착했을 뿐인데 이시언은 눈치없는 형으로 전락,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숙소에 도착한 네 사람은 대형 랍스터와 커리로 만찬을 즐겼다. 그러던 중 비가 쏟아졌고 번개까지 치자 이시언은 “멋지다. 오히려 비오면 좋을 것 같다. 다 벗고 해변을 달려보고 싶다. 비가 오니까. 동굴을 찾아보자”고 바람을 잡았다. 움집을 짓자는 동생들의 말에 크게 호응하며 적극적으로 찬성했다.
결국 기안84는 미친 계획이라며 대만족했고 급기야 빗속으로 달려가 번개와 비를 만끽했다. 이시언과 덱스도 뭔가에 홀린 듯 뒤를 따랐다. 짐이 도착하지 않아 갈아입을 옷이 없던 빠니보틀은 팬티 차림으로 합류해 충격을 더했다. 네 남자는 마다가스카르의 번개신과 소통하며 역대급 엔딩을 장식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네 사람의 케미에 열광했다. 시즌1의 기안84-이시언-빠니보틀, 시즌2의 기안84-빠니보틀-덱스의 조합도 나쁘지 않았지만 비로소 네 사람이 함께 만난 시즌3에서 케미가 완성됐다는 평이다. 2023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7관왕을 차지하고 베스트 커플상을 거머쥔 저력이 여기 있다.
그 중심에는 기안84가 있겠지만 시즌3에서 더욱 풍부한 그림이 탄생한 건 이시언의 존재 덕분이었다. 이시언은 ‘찐친’ 기안84, 시즌2 멤버 빠니보틀, 서먹한 도시 남자 덱스와 고른 케미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기안84가 질투84가 된 이유도 이시언이 동생들과 만든 케미 때문이었다.
‘태계일주3’, 이시언 합류시키길 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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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계일주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