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경기 뛰었지만 여전히 답답한 결정력.. 토트넘, 베르너 '완전 영입 옵션' 행사 안한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1.29 11: 18

단 2경기 만에 어느 정도 평가가 내려진 모양이다. 토트넘이 이번 겨울 임대 영입한 티모 베르너(28)를 이번 시즌 후 독일로 돌려보낼 생각이다. 베르너는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도전에서마저 실패를 맛볼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토트넘이 이번 여름 베르너를 완전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잔여 시즌을 치른 뒤 베르너를 다시 친정팀인 라이프치히로 돌려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베르너는 이달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첫 경기였던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리그 경기서 인상적인 도움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1-2로 끌려가던 토트넘을 살린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동점골을 도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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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베르너는 지난 27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벌인 FA컵 32강전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맨시티를 상대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여러 차례 침투 능력을 보여줬으나 결정력의 취약점을 고소란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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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는 이미 지난 2020년 여름부터 2023년 여름까지 3시즌을 첼시에서 보내 프리미어리그가 익숙한 상태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 유스와 라이프치히에서 보여줬던 번뜩이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결국 라이프치히로 다시 돌아간 베르너는 조금씩 자신의 경기력을 회복, 재기 기회를 노렸다. 이번 시즌 전반기 동안 팀 내 입지가 줄어들던 베르너는 토트넘의 제안을 고민 없이 수락했다. 자신의 기량과 프리미어리그에서 실패를 동시에 만회할 기회라고 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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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트넘은 단 2경기 만에 어느 정도 결론을 내린 상황이다. 급여를 전액 토트넘이 부담하고 1500만 파운드(약 255억 원)의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었으나 토트넘의 눈에는 베르너가 탐탁치 않은 상태다. 
베르너는 앞으로 남은 몇 달 동안 자신의 입지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과연 베르너가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을 설득,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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