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멘, 이과인처럼 유벤투스로 갈거야" 앙숙과 거래 '한 번 더' 주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1.29 19: 01

영국 '미러'는 29일(한국시간) 과거 AC밀란, 유벤투스 등에서 뛰었던 알렉산드로 마트리(40)의 말을 인용, "오시멘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엄청난 관심에도 불구하고 유벤투스로 이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오시멘은 현재 유럽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26골을 터뜨려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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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멘은 이번 시즌에도 총 18경기에서 8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오시멘에 대한 관심이 부쩍 증가하자 나폴리는 지난해 12월 재계약을 마쳤다. 2026년 여름까지 나폴리와 계약된 오시멘이다. 바이아웃 금액을 최대 1억 4000만 유로(약 2028억 원)로 책정했다.
하지만 이 바이아웃 금액 규모는 재정 능력을 지닌 빅 클럽에는 크게 의미가 없는 금액이다. 나폴리 역시 오시멘이 팔릴 수 있다고 보고 이 금액을 써넣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오시멘을 원하는 구단은 파리 생제르맹(PSG)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리버풀, 첼시 등이다. 하지만 같은 리그 유벤투스 역시 그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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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리는 이탈리아 'DAZN'과 인터뷰에서 "오시멘이 유벤투스로 가는 것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두산 블라호비치(24, 유벤투스)가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면 7000만 유로(약 1014억 원)에 팔 수 있을 것이고 임대 중인 마티아스 소울레(21, 프로시노네 칼초)도 건강한 수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선수를 팔면 오시멘 이적료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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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곤살로 이과인이 나폴리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과인은 2016년 시즌 종료 후 나폴리와 재계약을 거부, 앙숙인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가 나폴리 팬들이 싫어하는 리그 라이벌이란 점에서 이과인의 이적은 나폴리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일부 팬들은 이과인의 유니폼을 불태워 분노를 표출했다. 유니폼을 변기에 처박기도 했다. 이과인은 나폴리 원정 때마다 친정팀 팬들의 야유를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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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멘은 최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잉글랜드에서 뛰고 싶은 열망이 있지만 당분간 나폴리에서 더 행복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분명 언젠가는 그렇게 되겠지만 지금은 내 직업에 있어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여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시멘은 "나는 나폴리 회장과 행복하다. 나는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거짓말을 할 수 없다"면서 나폴리와 의리를 강조하기도 했다. 오시멘은 현재 나이지리아 대표팀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에 출전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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