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측면 정우재, 2024 시즌 키워드 #공존 #상생 [오!쎈두바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1.29 16: 53

전북 현대 측면 수비수 정우재가 ‘공존’-'상생'이라는 키워드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UAE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전북 전지훈련에 참가중인 정우재는 지난 시즌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전북으로 이적한 그는 그 해 동계훈련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2023년 시즌 개막 직전 전북에 합류했다.
이적 직전 동계 훈련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정우재는 시즌이 이어지며 부담이 커졌다. 김진수와 함께 왼쪽 측면 수비를 맡고 있는 정우재는 잔 부상이 많았고 기대만큼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정우재는 “새로운 시즌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아쉬웠던 부분들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 출전에 대한 아쉬움이 아닌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미안함이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을 위해 보답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그래서 올 시즌은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여러가지 주문을 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우재의 이력은 평범하지 않다. 태성고 졸업 후 일본으로 진출한 뒤 국내로 리턴, 대학에 입학했다. 그리고 연습생으로 성남에 입단한 뒤 가치를 끌어 올리며 충주험멜, 대구, 제주를 거쳤다. 지난 시즌 전북에 입단한 그는 26경기에 나섰다.
정우재는 “많은 분들께서 생각하시는 것 보다 경기에 많이 나섰다. 전북은 경기 수가 많은 팀이기 때문에 출전 기회를 부여 받았다. (김)진수와 함께 살아나야 한다. 새로운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지션 경쟁자인 김진수는 현재 축구 대표팀에 차출됐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일정을 본다면 올 시즌 첫 경기인 포항과 ACL 경기서 정우재에게 출전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정우재는 “진수와 경쟁을 펼치기 보다는 함께 공존하고 상생해야 한다. 대표팀에서 고생하고 있는 진수가 빨리 회복해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우재는 선수단 훈련외에도 따로 개인 훈련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숙소내 시설에도 훈련을 펼친다. 정우재는 "저만 따로 훈련하는 것이 아니다.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 선수들이 팀 훈련이 없을 때 숙소에 준비된 트레이닝장에서 따로 훈련을 하고 있다. 다행이 전지훈련 숙소에 2종류의 짐이 있기 때문에 혼잡하지 않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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