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이, 사주 때문에 남편 죽은 거라고"..비수 꽂은 '4남매母'의 아픔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1.29 21: 47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9년 전 남편과 사별한 사연자가 출연, 보이스피싱 사기에 모친과의 갈등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홀로 4남매를 키우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47세라는 사연자가 출연, 주부지만 새벽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했다. 사연자는 “9년 전 남편과 사별 후 혼자 아이들 키우고 있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이 와중에 모친하고도 갈등이 있다는 것.

사연자는 "모친이 내게 결혼을 늦게해야하는 사주가 있어 나와 남편 사이를 반대했다”고 했다. 하지만 22살에 결혼했다는 사연자는  하필 9년 전 남편과 사별했고, 모친은 그런 딸의 불행을 사주만 믿고 딸 탓을 하고 있다고 했다. 사연자는 “이제 아이들 혼자 키워야하는데 의지할 곳이 없다”고 고민을 전했다.
엎친데 덮친 격, 보이스피싱으로 1억원의 피해도 겪었다는 사연자. 그 와중에 4남매를 홀로 키워내야하는 버거운 상황이었다. 모친과의 사이를 묻자 원래 결혼 전부터 평소에도 모친과 사이가 좋지는 않았다고 했다.사연자는 “모친은 장례식장에서도 사주얘기만 하셨다 남편의 죽음은 너 때문이라고 했다”며 장례식장에서 남편의 죽음을 딸의 책임을 돌렸다고 했다.
서장훈은 “사주 얘기를 27년이나 하는 거냐 도와주지도 않을 걸 왜 잘못한 것도 없는 딸 힘들게 하나”며“그런 얘기 이제 그만하셔라”고 분노했다. 서장훈은 “결혼이 마음에 안들고 사주가 안 좋다 하더라도 젊은 나이에 남편 없이 아이들 4명 키우는데”라며 안타까워하며 “안 그래도 힘든 사람인데 왜 아픈데를 찌르냐, 아무리 엄마라도 그런 얘길 왜 하는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부모와 자식간의 연을 끊을 수 없지만 전화 받지마라”며 강하게 말했다. 서장훈은 “1년에 명절 때나 한 번씩 얼굴보고 간단한 안부만 물으면서 살아라”며 “끊으라는 것이 아니라 네가 스스로 어느 정도 정리하는 것 자식으로 해야할 도리만 하고 넌 너대로 인생을 살아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고생하며 힘들게 살아온 것 앞으로 살아왔던 대로 열심히 살아가면 된다”고 했다.
서장훈은 “이미 최선을 다했지 않나"며 위로, 이수근도 “앞으로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 격려와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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