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의사라 무시→호칭=아가씨”… 오은영, 충격적인 일화 공개 (‘금쪽상담소’) [Oh!쎈포인트]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4.01.30 21: 10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오은영이 인턴 시절 편견으로 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국악과 팝핀의 콜라보 무대 ‘팝소리’로 활동 중인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의 고민이 공개됐다.
박애리는 “결혼한지 14년 차다. 지금도 무례한 언사를 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다. 속상하다”라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저도 연애를 하면, 잘생긴 분을 만날 때가 있다. 주변에서 ‘왜 만나?’ ‘나래가 어디가 좋아?’(라는 질문을 한다.) 그 얘기를 단 한번도 안 들은 적이 없다”라고 공감했다.

이어 정형돈은 “나래가 한 달에 얼마줘?(이런 식의 질문들)”이라고 덧붙였고, 박나래는 공감하며 “‘나래 생각보다 돈 없어’(라고 하기도 했다.) 장난식으로 넘어갔는데, 자꾸 들으니까 ‘이게 뭐지’(싶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보였다.
스트리트 댄서라는 이유로 평생 무시와 폄하를 받았다는 팝핀현준은 과거 방송에서 인사를 하니까 성의가 없다며 제작진에게 뺨을 맞았다고. 이어 팝핀현준은 제작진에게 ‘가수 같지도 않은 XX 세워줬더니’라는 욕설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팝핀현준은 “나는 이런 쓰레기인데 여자 잘 만나서 팔자가 좋아졌고(라고 생각하는 구나) 이 사람들이 원하는거는 내가 죽는거네? 인간에 대한 환멸을 느꼈다. 세상은 이렇구나 (라는 걸 느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팝핀현준은 힙합 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파출소로 끌려가기도 했다고. 팝핀현준은 “탈의를 시켰다. 옷을 벗으라고 했다. 문신이 있는지 봐야 한다더라. 바지까지 다 벗으라고 했다. 속옷 차림으로 소지품 검사를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은 “제가 인턴 레지던트를 할 때, 현재 의과대학은 (성별이) 반반이다. 저희 때만 해도 172명 중 여성은 단 28명이었다. 여성 의사가 일을 하는 거에 불신이 있다. 여의사가 일을 하면 ‘여기 남자 의사 없어요?’(라고 했다.) ‘아가씨’라고 불렀다. 우리도 그랬다”라며 편견과 오해로 있었던 일들을 언급하며 공감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