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중국 배우 한경의 근황이 공개됐다. 급격하게 변한 외모로 충격을 주는가 하면, 또 ‘SM 팔이’ 인터뷰로 비난을 사기도 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Phoenix TV를 통해 한경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슈퍼주니어를 떠난 후 중국에서 배우 활동 중인 한경은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는 이번에도 SM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한경은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17세에 학교를 졸업한 후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뽑힌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 (SM)계약서에 사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한경은 “(SM과)13년 계약을 지켜보던 아빠가 ‘내 아이를 팔았다’라며 슬퍼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에 대한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이었다.
한경은 연습생 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경은 “필사적으로 연습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전체적으로 연습생 시스템이 아주 좋았다”라면서도, “다만 지치고 비참할 수도 있었다. 관리가 엄격했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또 한경은 “연습생 때 매달 생활비를 받았고 (데뷔 후) 회사에 반환해야 했다. 그래서 데뷔 후에 연습생 때보다 수입이 적었다”라면서 슈퍼주니어 데뷔 후 첫 정산 때 많은 금액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경은 “슈퍼주이어로 활동하면서 나 자신을 잃었다”라며, “팀을 나온 건 매우 좋은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슈퍼주니어 탈퇴 후 연기 경력을 쌓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경의 인터뷰는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6년 전의 일을 또 언급하며 ‘SM 팔이’를 부이용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경이 데뷔하고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계기가 슈퍼주니어였던 만큼, 부정적인 뉘앙스의 언급은 팬들에게도 배려 없는 행동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경은 지난 2005년 슈퍼주니어 멤버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2009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개 확인 소송을 내고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중국에서 배우 활동을 시작했고, 2014년엔 영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 캐스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12월에는 셀리나 제이드와 결혼에 골인했으며, 2022년 9월 첫 딸을 얻었다. /seon@osen.co.kr
[사진]Phoenix TV 방송화면 캡처, 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