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5주년을 맞은 그룹 비스트가 각기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탄탄한 팬덤을 쌓아올렸던 그룹 비스트, 하이라이트가 데뷔 15주년을 맞아 컴백한다. 지난 2022년 11월 발매했던 미니 4집 ‘애프터 선셋(AFTER SUNSET)’ 이후 1년 넘는 공백기를 깨고 돌아오는 것.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은 31일 “하이라이트가 올 봄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라이트의 새로운 음악과 무대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데뷔 당시의 완전체는 아니지만 15주년의 의미를 더해 뜻깊은 활동을 준비 중이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2009년 큐브엔터테인먼트의 6인조 그룹 비스트로 데뷔했다. 데뷔 후 ’Shock’, ‘숨’, ‘Fiction’, ‘Beautiful’, ‘비가 오는 날엔’, ‘아름다운 밤이야’ 등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면서 사랑받았다. 용준형의 프로듀싱으로 팀의 음악적 색깔을 탄탄하게 다져오면서 전성기를 이어갔다. 특히 이들은 음악 활동 뿐만 아니라 연기, 예능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흔들림이 있었다. 2016년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자 기획사 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새로운 활동을 예고했고, 비스트의 상표권 문제로 하이라이트라는 새로운 이름을 사용하게 됐다. 더불어 데뷔 멤버인 장현승도 팀을 떠나면서 5인조로 재편됐다.
그리고 또 다른 사건이 하이라이트를 덮치기도 했다. 프로듀싱을 맡으며 하이라이트의 음악 작업을 맡아왔던 용준형이 지난 2019년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거론되면서 논란을 일으켰고, 결국 팀 탈퇴를 선언했다. 이로써 데뷔 후 동안 두 번의 멤버 변화를 겪은 하이라이트는 4인조로 15주년 컴백을 맞게 됐다.
하이라이트가 15주년 기념 활동을 예고하는 사이, 이보다 먼저 전 멤버인 용준형은 공개 열애로 15주년의 포문을 열었다. 용준형은 지난 18일 밤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별다른 멘트 없이 가수 현아와 손을 잡고 찍은 사진 한 장을 게재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이 사진은 현아와의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것이었다. 현아 역시 동시에 사진을 게재하며 “예쁘게 봐주세요”라는 말을 남겼던 바.
열애 소식이 화제를 모으면서 용준형은 유료 팬 커뮤니티에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으니 예쁘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양측 소속사는 사생활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직접 열애를 인정한 것이었다. 처음으로 먼저 열애 사실을 공개하며 15주년의 문을 연 용준형이었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