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8기 광수의 감정은 제멋대로였다.
31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영자가 다시 한 번 광수에게 마음을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수의 엄청난 속도감과 과한 감정 표현에 눈물까지 보였던 영자는 “어제 그런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상처 받지 않은 척 하고 와주는 게 저에게는 이상적인 배우자 상이다. 그런데 왜 마음은 안 움직이는지”라며 광수를 한 번 더 믿어보려고 했다.
밥집까지는 분위기가 좋았다. 광수가 자신을 억제했기 때문. 그러나 영자가 받아준다고 생각한 탓인지 그는 혼자 신이 나서 쭉 떠들었고, 영자는“용두사미의 느낌이다. 밥 먹을 때까지 분위기 좋았다. 그런데 카페에 가서 점점 이건 아닌데, 싶었다. 그래서 원래 저러는 사람인지, 아니라면 저한테 어필이라고 하려는 건지”라며 인터뷰 때 속마음을 말했다.
예고편에서 광수는 마지막날 밤이랍시고 여자 숙소에 가서 영자가 자느냐고 연신 물었고, 깨워달라고 요청까지 했다. 이윽고 나온 장면에서 광수는 후회하고 영자는 힘들어서 고개를 박고 있는 모습이 나왔다. 영자는 "가서 머리 좀 식히시라고요"라고 말하지만, 광수는 "나한테 가란 소리 하지 말란 말이야"라며 거칠게 말해 보는 이로 하여금 깜짝 놀란 표정을 짓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