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황야', 아쉬운 서사 지적? 돈가스 가게서 라면 찾는 것" [인터뷰①]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2.01 13: 56

마동석이 영화 '황야'를 향한 반응에 답했다.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황야’ 주역 배우 마동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넷플릭스 제공

‘황야’는 지난 26일(금) 공개 이후 단 3일 만에 14,300,000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 비영어 부문 1위, 전체 부문에서 2위를 등극하며 호응을 받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다소 아쉬운 서사 전개'라는 반응도 더러 있었다.
이런 평가에 대해 마동석은 "서사는 다른 영화에서 만들면 될 것 같다. 이 영화는 서사를 담으려다 보면 액션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마동석은 "예를 들어 '범죄도시' 같은 영화는 많은 걸 설명 안 해도 바로 이해할 수 있는 리얼리티가 들어가 있어서 설명이 필요 없지만, 새로운 세계관이 있는 영화는 설명이 많이 필요하다. 그럼 서사와 액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시점이 오는데, 저희는 조금 불친절하더라도 오락성을 강조하고자 했다"라며 "1시간 45분짜리 영화에서는 액션과 서사를 같이 넣으려는 건, 돈가스 전문점에 가서 라면도 같이 찾는 것과 같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개인적으로는 서사가 있고, 휴먼 드라마가 같이 섞인 액션을 좋아하긴 한다. 어렸을 때 ‘록키’를 보며 복싱을 시작했는데, 그 영화는 액션과 드라마가 함께 있지 않나. 물론 저도 그런 영화를 할 날도 올 거다. 하지만 '황야'에서는 그냥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액션 영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부연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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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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