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솜이 자신의 19금 ‘LTNS’를 어머니와 함께 시청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솜은 1일 오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19일, 티빙을 통해 독점 공개된 이 작품은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 분)과 사무엘(안재홍 분)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이다.
이솜은 차가운 말투로 불륜 커플을 쫓는 호텔리어이자 시니컬한 아내 우진을, 안재홍은 감성적인 남편이자 불륜 커플을 추격하는 택시 기사 임박사무엘 역을 맡았다. 둘은 2018년 영화 ‘소공녀’, 2022년 영화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 안고’에 이어 이번 ‘LTNS’까지 무려 세 번째 만남인데 파격 19금 연기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솜은 19금 연기에 관해 “대사의 수위가 세고 자극적이지 않나. 제가 조금이라도 수줍어하고 사리면 안 될 것 같더라. 과감하게 연기하는 게 우진의 성격이랑 더 맞는다고 생각했다. 좀 더 적극적으로 내뱉으려고 했다. 감독님들에게 의견도 많이 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화의 택시 과거신에서 서로 만져주는 장면이 있다. 우진이 사무엘을 만져주는 장면이었는데 우진이 항상 적극적인 편이었으니까 서로 같이 만지는 게 어떨까 감독님에게 얘기했다. 우리 드라마 특성상 재밌게 그려질 것 같았다. 면도할 때 털이 흘러내려가는 신도 제가 넣자고 했다. 웃겼으면, 사실적으로 보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래야 재밌을 테니까”라고 미소 지었다.
그동안 채워온 필모그래픽 속 노출 연기에 대해서는 “저도 신경이 안 쓰이는 건 아니다. 예민하고 걱정을 많이 하고 신중한 편이다. 그래서 더욱 더 작업에 공을 많이 들였다. 스킨십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지 않나. 다양한 형태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LTNS’는 마냥 야한 작품은 아니다. 유쾌한 대사와 촘촘한 스토리가 어우러져씅며 각각의 불륜 에피소드 속 흥미로운 이야기와 메시지를 담았다. 안재홍과 이솜의 은퇴설을 부르는 19금 파격 연기는 당연지사다. 덕분에 이 작품은 꾸준한 입소문을 타며 티빙 오리지널 중 주간 시청 UV 1위를 기록, 일주일 간 가장 많이 본 오리지널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던 바다.
이솜은 “이 작품은 혼자 보는 게 가장 편한 작품이다. 하지만 저는 엄마랑 같이 봤다. 시도가 나쁘지 않더라(웃음). 민망하지만 서로 말없이 다 봤다. 굉장히 재밌는 순간이 온다. 민망할 수 있는데 숨기려는 순간도 재밌었다. 설 연휴에 한 번 즐겨 보시길”이라고 말해 취재진을 웃음 짓게 했다.
이어 그는 “‘LTNS’는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러분들의 사랑은 어떠세요?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니까 여러분들도 보시고 많은 질문과 답변을 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계속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 결혼은 굉장히 신중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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