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거꾸로 먹는 벤자민 버튼(영화 캐릭터)을 연상케하는 배우들의 근황이 최근 화제다. 새 작품에 임하고 있는 이들은 더욱 젊어진, 충격적인 동안 비주얼로 대중을 놀라고 감탄케 한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끈 국내외 몇몇 사례를 짚어봤다.
- 이지아
새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나선 이지아는 45세 나이가 믿겨지지 않는 상큼한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 이번 제작발표회의 단연 화제는 이지아의 동안 미모였다.
지난 1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스탠포드 호텔에서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감독 박진석)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이지아는 데님 재킷과 미니스커트를 매치한 봄 냄새 가득한 싱그러운 청청패션을 선보였다. 여기에 블랙의 롱부츠를 매치, 늘씬한 각선미를 자랑했다. 데뷔 시절과 별반 다름없는 이지아의 외모에 그의 철저한 자기관리와 남다른 DNA를 엿볼 수 있다.
이지아는 ‘끝내주는 해결사’(극본 정희선, 연출 박진석, 제작 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SLL)에서 전직 변호사이자 현직 대한민국 최고의 이혼 해결사 김사라 역으로 열연, 안방극장을 강타한 걸크러쉬 매력녀 계보에 합류했다. 사라는 총을 들고 위협하는 의뢰인의 남편에게 가차 없는 응징을 가하며 범접할 수 없는 멋짐도 선사했다.
이지아는 현실에는 없는 이혼 해결사이기에 판타지 히어로 같은 느낌이었다고 바. 기존의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넘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新 여성 히어로’로 변신한 이지아가 앞으로 어떤 응징 솔루션으로 시원하고 통쾌한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 브래드 피트
해외에서는 여전히 '천년의 이상형' 배우 브래드 피트(Brad Pitt)가 최근 한층 젊어진 얼굴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1억원 상당의 성형설에도 휩싸인 바다.
올해 60세인 피트는 팬들은 지난해 윔블던에서 사진이 찍힌 이후 젊어진 비주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서 포뮬러 원 레이싱 영화 '에이펙스'를 촬영하는 동안 포착된 사진 속에서는 실제 나이보다 훨씬 더 젊고 행복하고 건장한 남자처럼 보였다. 공개돤 사진 속 피트는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매치, 캐주얼한 차림과 밝은 갈색 머리로 실제로 60세란 나이가 느껴지지 않는 모습.
이런 가운데 런던 클리닉 JB 에스테틱스의 설립자이자 전 NHS(국립보건서비스) 의사인 존 배터리지 박사는 피트가 비밀리에 수술을 받았는데, 이 수술에는 £100,000(한화 1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고 2~3개월의 회복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기도.
SNS에서 화제를 모은 동영상에서 배터리지 박사는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찍은 피트의 사진을 지난해 7월 윔블던 센터 코트에 앉아 있을 때와 비교하며 "4년 전에는 정상적인 노화의 징후를 보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깊고 정적인 주름, 눈과 얼굴 중앙 부분의 볼륨 감소, 얼굴 아래쪽의 약간의 피부 처짐. 하지만 이제 얼굴 윤곽의 변화가 정말 인상적인데, 흉터를 보면 안면거상술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배터리지 박사는 또 피트의 귀가 '얼굴 성형 흉터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고 있다며 "시술 중 주변 피부가 올라가면서 귓불의 모양과 위치가 바뀔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피트는 2000년대 초반 얼굴로 돌아가고 있는데, 이는 그가 벤자민 버튼 역을 맡았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기도 하다고. "그는 수술을 잘 한 좋은 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피트의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고, 브래드와 가까운 소식통은 데일리메일에 해당 성형설을 일축했다.
피트는 과거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용 비법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난 시골스러운 사고방식을 갖고 자랐다. 아시다시피 비누 한 번 돌리는 것"이라며 "'그리고 우리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조금 더 잘 대하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점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건강하게 늙어가세요. 건강한 방식으로 늙어가세요"라고 말했다. 또 피트가 주장하는 그의 외모 변화에 대한 또 다른 핵심 요소는 흡연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이었다.
한편 피트는 현재 32세의 주얼리 사업가 이네스 드 라몬과 1년 넘게 데이트를 하고 있기에 사랑의 힘이 궁긍적으로 그를 젊어지게 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 데미 무어
또 다른 뱀파이어 아이콘은 배우 데미 무어(Demi Moore).
최근 손주를 얻어 할머니가 된 61세의 배우 데미 무어는 최근 새 프로젝트 FX의 'Feud: Capote vs. The Swan'(퓨드:카포티 대 백조들)을 홍보하느라 바쁜 와중에 도저히 나이를 믿을 수 없는 비주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데미 무어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스티븐 콜베어의 레이트 쇼(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 촬영을 위해 도착, 세련된 앙상블을 차려 입고 탄탄한 다리를 과시했다. 트레이드 마크인 길고 어두운 머리카락은 잘 손질한 모습. 광대뼈 부분에는 따뜻한 블러셔를 더해 화사한 광채를 연출하고, 입술에는 누드 컬러의 글로시 틴트를 발라 마무리했다. 데일리메일은 "그의 빛나는 외모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젊어 보였다"라고 전했다.
앞서 'Feud: Capote vs. The Swan'의 홍보 활동을 위해 뉴욕시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프리미어 애프터 파티에서도 빛나는 미모를 자랑했던 바다.
한편 데미 무어의 새 작품은 '티파니에서 아침을'로도 유명한 스타 작가 트루먼 카포티가 미완성 소설 '응답받은 기도'를 출판하기 전까지 뉴욕 상류사회의 수많은 사람들과 어떻게 친구였는지를 비롯해 뉴욕 엘리트들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낸다. 자신들의 은밀한 비밀이 드러나는 것을 우려하고 이에 분노한 이들의 반대로 이 작품은 카포티 사후에야 출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극 중 데미 무어는 1955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악명 높은 전직 쇼걸이자 라디오 여배우인 사교계 명사 앤 우드워드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이 배역과 관련 "실제 인물을 연기할 때는 책임감이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진지하게 책임감을 갖고 연기에 임했음을 전하기도 했다.
데미 무어는 몇 년 전부터 7억 전신성형설 등 성형 루머에 끊임없이 휩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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