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팰리스'가 싱글남녀 100인과 함께한 초대형 규모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Mnet '커플팰리스(연출 이선영 CP, 정민석 PD)'가 지난 1월 30일(화) 첫 방송된 가운데 싱글남녀 100인의 살아 숨쉬는 '캐릭터의 향연'이 이목을 끌고 있다. 결혼정보회사(결정사) 회원 데이터베이스에서 튀어나온 듯한 다양한 매력의 이상형 100인이 공감대와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것. 그야말로 현실 이상형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 리얼함을 극대화 시킨 싱글남녀 100인을 통해 '캐릭터 유형'을 세 가지로 나눠봤다.
▲ 변호사-변리사-증권맨까지..스펙만점형
베일을 벗은 '커플팰리스'에는 변리사부터 미국 변호사, 증권맨, 대기업 회사원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능력자들이 총출동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자 35번인 '운동선수 출신 미국 변호사'는 남녀 사이의 최대 난제인 "여사친 이해해 주세요"를 결혼의 조건으로 공개하며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우월한 스펙과 4개 국어 구사력을 내세워 여성들의 호감을 샀다.
자산 약 5억 원을 보유한 20번 'K대 약대 나온 변리사'는 만 22세에 변리사 시험에 합격한 초특급 스펙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 역시 "아이돌 덕질 이해해 주세요"라고 조건을 공개한 뒤 표수가 떨어졌지만 "내 동반자만의 아이돌이 되고 싶다"면서 자신의 매력을 살린 필살기 무대로 최종 4표를 얻었다. 또한 44번 '싱어송라이터 증권맨'이 자칭 '두부상'의 외모에 연봉 약 1억 5천만 원 스펙만점형 참가자로 무려 10명 이상에게 선택을 받았다.
▲ "'도깨비' 공유 아냐?"..얼굴천재형
첫 방송부터 눈길을 끈 것은 남자 출연자들의 훈훈한 비주얼이다. 그중에서도 32번 '회계법인 집 막내아들 세무사'가 외모 공개와 동시에 인기를 끌었으며, 남자 28번 '육각형남 자산운용사'는 감탄을 불러 일으키는 매력적인 비주얼로 여성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남으로 등극했다.
미주가 "(실루엣이) '도깨비' 공유 느낌이 난다"고 말한 남자 29번은 훤칠한 모델 실루엣 만으로 표가 빠르게 올라갔다. 공무원 집안 에너지 기업 직원인 29번은 미소년 이미지에 반전의 개인기를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 "결혼 후 살림해야"..마이웨이형
화려한 스펙과 비주얼 만큼이나 각기 다른 개성의 출연자들도 첫 방송의 재미를 수놓았다. '의사 집안 나 홀로 변호사'인 39번은 "아이 낳지 않을 분 원해요"라는 딩크족의 조건을, 33번 '패기 넘치는 아이스하키 감독'은 "결혼 후 살림할 여자 원해요", "엄마처럼 챙겨주는 연상녀 좋아요"라는 결혼 조건을 공개했다. 이들 모두 0표를 받았지만 그만큼 결혼과 라이프스타일에 진심인 면도 돋보인 대목이다.
그런가 하면 42번의 결혼 조건은 "주말 부부 좋아요", "예술 활동 믿어 주길 원해요"였다. 일과 연애를 분리하길 원한다는 그는 '산속의 고독한 조각가'로 밝혀졌다. 장발인 그가 무대로 걸어 나오자 유세윤과 김종국은 "누가 봐도 예술가 아니냐"고 빵 터져 폭소를 안겼다. 과연 마이웨이형 출연자들이 호감을 어필하는 데 성공, 인연의 짝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처럼 다양한 유형의 캐릭터가 모인 '커플팰리스'는 또 다른 역대급 재력가들의 등장을 예고하며 더욱 기대감을 올리고 있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떤 다양한 매력의 남자 출연자들이 '스피드 트레인'에 오를지 궁금증을 치솟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2라운드에서는 여자들의 결혼 조건과 외모, 스펙이 공개되는 '레이디스 스피드 트레인'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기대가 더해진다.
완벽한 결혼 상대를 찾는 100인의 커플 매칭 서바이벌 Mnet '커플팰리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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