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한 역전패' 호주 감독 "한국 선수들 뛰어나...90분 잘하고 PK에 무너졌다"[오!쎈 알와크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2.03 04: 37

손흥민(32, 토트넘)의 대활약에 무너진 호주 감독이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 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손흥민의 결승골이 터져 호주를 2-1로 이겼다.
한국은 4강전에서 요르단을 만나 결승진출을 노린다. 무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의 꿈은 이어지게 됐다.  

경기 후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대표팀 감독은 8강 탈락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연장에서 역전골을 허용한 만큼 그럴 수밖에 없었다.
■ 다음은 아놀드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90분 동안 잘했다. 하지만 페널티킥으로 모두 잃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대회였다. 많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다. 특히 이번 아시안컵을 훌륭하게 유치한 카타르에 감사를 보낸다.
- 선수 교체를 한 이유는?
한국의 공격수들이 숫자가 많았다. 그래서 백5로 전환했다. 앳킨슨은 발목 부상이고, 맥칼프는 체력 저하로 교체했다. 키아누도 많이 뛰었다.
- 선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있다. 한국의 수준 높은 선수들이 결국 결과를 만들었다. 한국은 역습에 의존했고, 우리가 대응을 잘했다. A매치 수로 따지면 우리는 젊은 팀이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
- 득점기회를 많이 놓쳤는데?
1-0으로 앞서고 있었고, 추가골 기회가 많았다. 그런 걸 넣지 못하면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
- 20번 밀러가 페널티킥과 프리킥을 전부 허용했는데?
이게 인생이다. 이런 일을 통해 배워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 17경기 만의 호주의 역전패인데?
그런 통계는 몰랐다.
- 한국이 계속 후반 추가시간 득점을 하고 있는데?
한국 선수들은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 템포가 빠른 경기에 익숙하다.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 울버햄튼 등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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