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원팀 망각한 행동 용서하지 않는다” SSG 이숭용 감독, 캠프 첫 날 키포인트는 ‘원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2.03 16: 00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스프링캠프 첫 날 원팀을 강조했다. 
SSG는 2024시즌을 앞두고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중이다.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 SSG는 캠프 첫 훈련을 가벼운 스케줄로 마무리했다. 
지난 2일(한국시간) 공식적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에 돌입한 SSG 선수단은 캠프 첫 날 모두 연습복이 아닌 유니폼을 입고 첫 미팅을 진행했다. 이숭용 감독의 생각으로 원팀의 시작을 알리며 코치와 선수들이 빨리 서로의 얼굴과 이름을 외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SSG 랜더스 제공

SSG는 “전체 미팅에서 이숭용 감독은 가장 먼저 원팀을 강조했다. 원팀을 망각한 행동에 대해서는 코치, 선수 누구든 용서하기 않겠다고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다”라며 이숭용 감독의 캠프 일성을 전했다. 
SSG 랜더스 제공
올 시즌 SSG 신임감독으로 부임한 이숭용 감독은 지난 25일 출국 전 인터뷰에서 “내가 감독이 되면서 추신수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해서 선수 생활을 같이 더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장을 맡아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달라고 부탁했다. ‘지금 SSG에는 감독보다는 (추)신수 네가 더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고 1년을 더 하기로 결정했다. 추신수, 김광현, 수석코치와 함께 식사를 했는데 4~5시간은 보낸 것 같다. 정말 재밌었고 함께 팀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공감대도 생겼다. 선수단 의견을 존중할 생각이니 선수들도 첫 번째 원팀, 두 번째 프로의식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베테랑 선수들에게는 많은 권한을 주고 어린 선수들에게는 많은 동기부여를 줘서 즐겁게 거침없이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원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숭용 감독은 원팀을 강조한 뒤에 이어서 누구나 경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고참을 존중하고 루틴을 배려할테니 책임의식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또한 젊은 선수들에게는 보여준 만큼 그리고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판단되면 기회를 부여할 것이니 지금의 포지션이 내 자리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훈련해줄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캠프에서 부상없이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코치와 선수들이 모두 각자 철저히 관리하고 신경써달라고 이야기했다. 
SSG 랜더스 제공
SSG는 “금일은 훈련 종료 후 수비파트에서는 팀 수비 관련 미팅을 진행했으며, 그라운드에서 약속된 플레이에 대해 선수들끼리 미팅을 통해 선수 본인들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시뮬레이션을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라고 첫 날 훈련 내용을 설명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새롭게 도입되는 규정에 대한 대비도 시작했다. KBO는 올해 ABS(자동볼판정시스템), 피치클락, 투수 견제 제한, 수비 시프트 제한, 베이스 확대 등 파격적인 규정들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투수파트 전체 미팅을 통해 시즌 방향성을 공유했다. 이어서 캠프부터 연습경기, 시범경기, 시즌까지 초구 스트라이크, 2S 이후 적극적인 승부, ABS 도입에 따른 스트라이크 존 공략 등 주요 테마를 정해서 투수파트에서 필수로 준비하고 실행하는 것으로 투수파트 코치와 선수들 모두 공감대를 형성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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