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불펜 피칭에서 코치진 만족시킨 엔스,’외국인 투수 맛집 계보 잇는다’ [이대선의 모멘트]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24.02.03 16: 31

첫 불펜 피칭을 성실하게 준비한 LG 새 외국인 투수 디트릭 앤서가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엔스는 3일(한국시간)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서 첫 불펜 피칭을 가졌다.
전날 밤새도록 내린 비로 그라운드 곳곳에 생긴 물 웅덩이로 오전 야외 훈련이 취소 됐다.
첫 불펜 피칭이 예정 됐던 엔스는 점심 식사를 마치자마자 유니폼을 갈아입고 가장 먼저 그라운드로 향했다.
신발끈을 질끈 묶은 엔스는 튜빙과 웨이티드볼 훈련을 시작으로 몸을 달궜다. 이후 전속력으로 그라운드를 왕복 질주하며 불펜 피칭 준비를 마쳤다.
불펜장에 선 엔스는 총 30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포수 뒤에 서 엔스의 첫 불펜 피칭을 바라본 염경엽 감독은 고개를 끄덕였다. 불펜 피칭 후 김경태 코치는 전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캠프에 합류한 엔스를 칭찬했다.
LG는 작년 12월 디트릭 엔스(Dietrich Arthur Enns)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국적의 디트릭 엔스(키 185cm/몸무게 95kg)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이후 미네소타 트윈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했다. 디트릭 엔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1경기에서 2승 무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0, 마이너리그(AAA) 통산 85경기에서 32승 24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이후 2022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로 무대를 옮겨 2년간 35경기에 등판하여 11승 1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2024.02.03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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