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우승후보 1순위' 日, 이란도 뚫었다...모리타 한 방→전반 1-0 리드[오!쎈 알라이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2.03 21: 21

일본이 이란의 단단한 수비를 깨고 4강 진출에 가까워졌다.
일본은 3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과 맞붙고 있다. 전반이 끝난 현재 일본이 1-0으로 리드 중이다.
강력한 우승후보끼리 맞대결이다. 일본과 이란은 한국까지 포함해 '아시아 3대장'으로 뽑히는 강팀이다. 실제로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 이란은 21위로 아시아 국가 중 1, 2위를 다투고 있다. 한국이 23위로 3위에 올라 있다.

3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3 AFC 아시안컵 8강전’ 일본과 이란의 경기가 열렸다.전반 일본 히데마사가 선제골을 넣고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02.03 / jpnews.osen.co.kr

3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3 AFC 아시안컵 8강전’ 일본과 이란의 경기가 열렸다.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국민의례르 ㄹ하고 있다. 2024.02.03 / jpnews.osen.co.kr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경기 전 일본의 승리 확률을 57%, 이란의 승리 확률을 43%로 점쳤다. 이란 '미잔 뉴스' 소속 자디디 아부탈렙 기자는 "이란과 일본, 한국 세 팀 중에서 우승국이 나올 것이다. 이번 경기는 미리 보는 결승전에 가깝다"라고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다.
다만 최근 팀 상황을 보면 일본이 유리한 게 사실이다. 이란은 시리아와 16강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치른 데다가 '에이스' 메흐디 타레미가 퇴장 징계로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3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3 AFC 아시안컵 8강전’ 일본과 이란의 경기가 열렸다.일본 베스트 11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2.03 / jpnews.osen.co.kr
일본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마에다 다이젠-우에다 아야세-도안 리츠, 모리타 히데사마-엔도 와타루-구보 다케후사, 이토 히로키-도미야스 다케히로-이타쿠라 고-마이쿠마 세이야, 스즈키 자이온이 선발로 나섰다.
이란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사르다르 아즈문, 모하마드 모헤비-오미드 에브라히미-알리레자 자한바크시, 사에이드 에자톨라히-사만 고도스, 밀라드 모함마디-쇼자 칼릴자데-호세인 카나니-라민 레자에이안, 알리레자 베이란반드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3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3 AFC 아시안컵 8강전’ 일본과 이란의 경기가 열렸다.전반 일본 이타쿠라가 경고를 받고 있다. 2024.02.03 / jpnews.osen.co.kr
양 팀이 초반부터 거세게 맞부딪쳤다. 서로 몸싸움을 아끼지 않으며 강력한 전방 압박을 펼쳤다. 이란은 전반 13분 자한바크시의 감아차기 슈팅과 전반 17분 에자톨라히의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으나 무산됐다.
이란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24분 모헤비가 역습 기회에서 왼쪽 측면을 질주하며 이타쿠라를 완전히 제쳐냈다. 이타쿠라는 어쩔 수 없이 반칙으로 끊어내며 경고를 받았다.
3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3 AFC 아시안컵 8강전’ 일본과 이란의 경기가 열렸다.전반 일본 히데마사가 선제골을 넣고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02.03 / jpnews.osen.co.kr
3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3 AFC 아시안컵 8강전’ 일본과 이란의 경기가 열렸다.전반 일본 히데마사가 선제골을 넣고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02.03 / jpnews.osen.co.kr
일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8분 우에다가 전방에서 버텨준 뒤 달려드는 모리타에게 공을 건넸다. 모리타는 그대로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며 중앙 지역을 돌파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은 그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모리타의 이번 대회 1호 골이었다.
두 팀은 이후로도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전반 종료 휘슬이 불리기 전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전반 39분 고도스의 날카로운 슈팅도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일본이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상대는 개최국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 중 하나다.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은 4일 0시 30분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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