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부전' 신구 "심장박동기 수명 10년, 나보다 오래 살 듯"[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4.02.04 13: 30

배우 신구가 급성 심부전 투병 이후의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공개된 배우 조달환의 유튜브 채널 조라이프에는 ‘우리의 영원한 ‘구야형’이 들려주는 진짜 이야기’ 편이 공개됐다. 해당 콘텐츠에는 게스트로 배우 신구가 출연했다.
신구는 조달환과 만나 연극과 건강 문제 등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특히 신구는 건강 문제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출연을 고민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좀 무리스럽다고 생각하면서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신구는 연극 ‘라스트 세션’을 자신의 인생극이라고 말했다. 신구는 “내 인생극이라고 생각하고 올인했는데 성공한 거 아니냐. 올 매진되고 기쁘고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신구는 ‘라스트 세션’ 공연 중 건강 문제로 입원해 작품에서 잠정 하차하기도 했던 바.
인생극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더욱 소중한 작품이었다. 신구는 “제작사 대표가 ‘선생님 안 하시면 이 연극 접겠다’라고 했다. 거짓말 한 건데 내가 속은 것”이라며,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신체적으로도 그렇고 정신도(건강해졌다)”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달환 역시 신구가 계속 공연하는 것에 적극 찬성했다고. 특히 신구가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있던 중에도 관객들과의 약속이기에 무대로 돌아온 것에 대해서 밝히며, 그만큼 신구의 각별했던 애정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조달환은 “사람들이 반대를 많이 했다는데 나는 하라고 했다. 선생님이 재작년 몸 안 좋으셨을 때도 병원에서 뛰쳐나오셔서 공연하신 분”이라며 제작사 대표를 설득했던 이유를 말했다. 신구에게 대본을 주고 선택을 기다려야 했다는 것. 신구는 조달환의 믿음에 고마워하기도 했다.
신구는 앞서 지난 2022년 3월 ‘라스트 세션’ 공연 중 급성 심부전으로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심장 기능이 떨어져 혈액이 신체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병으로, 당시 심장에 박동기를 삽입하는 시술을 받았다.
당시 신구는 “그때 차에서 내려서 집에 가는데 쉬었다 갈 정도로 갑자기 숨이 찼다. 급성 심부전이었다. 심장 박동이 제대로 뛰질 않아서 산소가 부족해 숨이 차고 어지러웠던 것. 공연이 끝난 후 입원해서 박동기를 넣는 시술을 받았다”라고 설명했었다.
신구는 투병 이후 살이 많이 빠지기도 했었지만, 심장박동기를 달고 몸이 좋아졌다고. 신구는 심장박동기에 대해서 “이놈이 10년 산다. 나보다 오래 살겠네”라고 웃으며 말했다. 조달환은 “10년 더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애정을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조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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