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생 최초 완봉승 투수…24홀드 잊고 3년 만에 선발 도전, 왜 중요할 수밖에 없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2.04 19: 40

 이제는 자리를 잡아가고 익숙해지던 필승조 보직을 뒤로하고 다시 선발 투수로 도전한다. NC 다이노스 김영규(24)의 새로운 도전은 왜 중요할 수밖에 없을까.
지난해 김영규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63경기 61⅔이닝 2승4패 24홀드 평균자책점 3.06의 성적을 거두며 필승조로 굳건히 활약했다. 여기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대회까지 활약하면서 국가대표 좌완 투수 라인의 한 축으로 발돋음했다.
NC의 영건 자원 중 핵심이 됐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까지 받았다. 김영규의 커리어는 이제 더욱 만개할 일만 남았다. 지난해 활약을 바탕으로 연봉은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1억4000만원을 받았던 김영규는 올해 8500만원(인상률 61%)이 상승한 2억25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구단 내 FA 계약 선수들과 다년계약 선수들을 제외한 비FA 선수 중 최고액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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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위치한 리드 파크 에넥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NC 김영규가 러닝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2.04 /sunday@osen.co.kr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위치한 리드 파크 에넥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NC 김영규가 숨을 고르고 있다. 2024.02.04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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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영규는 2019년 9월27일 잠실 LG전에서 9이닝 7피안타 8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의 완봉승 역투를 펼치면서 구단 최초 무4사구 완봉승이자 구단 최연소 완투 완봉승 투수로 프랜차이즈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2000년 2월10일생이었던 김영규는 당시 만 19세의 나이로 2000년대생 최초 완봉승 투수라는 진기록까지 남겼다.
지난 2021년 6월9일 잠실 LG전이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던 김영규는 통산 222경기 가운데 31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선발 투수로 남긴 성적은 31경기 10승7패 평균자책점 5.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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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당장 마땅한 토종 선발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김영규까지 경쟁을 시켜 질과 양적인 면에서 선발진을 두텁게 하려는 복안이다. 김영규를 비롯해 신민혁 이재학 최성영 이용준 송명기 등 기존 자원에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한 김재열, 그리고 2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파이어볼러 유망주 신영우까지. NC 선발진은 최대한 많은 선발 가용 자원을 확보해 지난해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만큼 강인권 감독에게 지난해 토종 선발진은 스트레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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