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온다!' 린가드 입국 임박에 현장 찾은 수많은 팬들, 붐비는 인천공항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2.05 16: 14

제시 린가드(32)의 게이트 통과 시간이 임박하자 수많은 팬들이 몰려들었다.
제시 린가드는 5일 오후 4시 착륙 예정 비행기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한민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현재는 약 30분 늦어진 상황. 입국 시간까지 약 2시간이 남았던 오후 3시부터 인천국제공항은 소식을 듣고 찾아온 팬들이 하나 둘 모이더니 착륙이 임박한 오후 4시 현재 해당 게이트는 팬들로 가득 찼다.
린가드의 입국 목적은 다름 아닌 FC 서울 입단이다.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개인 소셜 미디어

앞서 2일 영국 'BBC'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담 기자 사이먼 스톤은 "전 맨유 선수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린가드는 FC 서울의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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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비롯한 다수 매체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린가드의 다음 행선지는 한국의 FC 서울"이라며 "그는 서명을 앞두고 있다"라고 알렸다.
놀라운 점은 린가드가 서울을 포함해 총 26개 팀의 제안을 받았다는 점이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린가드는 서울을 제외한 팀들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고 이 중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인 이탈리아의 SS 라치오도 있었다.
2019-2020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입지가 좁아진 린가드는 2020-2021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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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였다. 6개월간의 짧은 임대였지만, 린가드는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리그 16경기에 나서 9골과 5도움을 기록했다. 사실상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웨스트햄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행을 지휘했다.
자신감을 찾은 린가드는 임대 종료 후 맨유로 복귀했으나 이번에도 솔샤르 감독은 린가드를 외면했다. 결국 그는 2022년 7월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린가드의 하향 곡선은 이어졌다. 팀 내 최고 급여 수령자로 이름 올렸지만, 경기장 안에서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결국 그는 2023년 6월 노팅엄에서 방출당하며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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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는 지난해 8월 중 인터 마이애미에서 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후엔 웨스트햄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알 에티파크에서 훈련한다는 발표와 함께 이적도 이뤄지는 듯했으나 이마저도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FC 바르셀로나, 에버튼 등과 연결되던 그의 차기 행선지는 맨유 이적시장에 정통한 사이먼 스톤 기자의 보도처럼 FC 서울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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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전성기 나이에 있는, 한때 맨유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던 선수가 K리그로 향한다는 소식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충격적인 소식이다. 리그의 수준 차를 떠나 급여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사우디 리그를 거절한 뒤 서울행을 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투성이다. 
한편 잠시 후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인 린가드는 FC 서울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 계약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일본 가고시마로 출국, 서울 선수단 전지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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