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거란 전쟁’ 측이 배우들의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담은 촬영 비하인드 메이킹을 공개했다.
지난 3, 4일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23, 24회에서는 동북면 행영병마사로 임명된 강감찬(최수종 분)이 첫 출정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귀주대첩의 본격 서막을 올렸다. 또한 3년 만에 개경궁으로 돌아온 현종(김동준 분)이 고려의 평화를 위해 사력을 다하는 성군의 모습과 함께 황실에 반발하는 김훈(류성현 분), 최질(주석태 분)이 반역을 일으키는 등 안방극장에 심박수를 높였다.
다이내믹한 전개로 극적 흥미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5일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는 배우들의 물오른 케미와 열연 모먼트가 담겨 있다. 영상 속 김동준과 한승현은 고려 세계관에 푹 빠진 채 촬영을 이어가며 남다른 연기 호흡을 뽐냈고, 조희봉은 유쾌한 애드리브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전으로 돌아온 기쁨을 만끽하던 김동준은 거란의 협상을 거절하는 장면을 연기하기 위해 대사 외우기에 돌입했다. 그는 강약 조절은 물론 사극 발성까지 완벽하게 준비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극 중 하승리가 직접 준비해온 음식을 함께 먹는 장면에서는 김동준을 비롯해 이지훈, 한승현, 조희봉 등 촬영 소품인 음식들을 서로 먹여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이지훈은 생강 향이 강한 음식을 피하기 위해 긴 한숨을 내쉬는 찐 리액션으로 배우들의 웃음보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귀주대첩 빌드업을 시작한 최수종은 김동준에게 거란 맞춤형 전략을 설명하는 장면을 앞두고 대본 열독에 돌입했다. 손에 들고 있는 대본에 빼곡하게 적힌 최수종의 메모들은 베테랑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철두철미하게 준비하는 그의 열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특히 최수종은 거란의 농락에 흔들리는 황제의 마음을 붙잡는 장면 리허설과 본 촬영에서 180도 상반된 온앤오프 모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고려거란전쟁’은 오는 11일 밤 9시 15분 설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스페셜 방송으로 찾아온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