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까지 눌렀는데.. 음바페 가면 나가야 할 수도 있는 레알 스타 4명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2.06 11: 13

킬리안 음바페(26, 파리 생제르맹)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하지만 엄청난 재정이 필요한 음바페의 영입은 곧 누군가 나가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영국 '팀토크'는 6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 계약이 종료되는 음바페가 또 다시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다"면서 "레알은 이번 여름 자유계약(FA)을 통해 음바페를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건은 2년 전과 거의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레알이 음바페에게 유혹적인 1억 유로(약 1431억 원)의 사이닝 보너스를 지불할 수도 있는 만큼 재정 유지를 위해서는 약간의 희생을 감수해야 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갈락티코를 위해 길을 터줘야 하는 할 수 있는 4명의 월드 클래스 선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음바페는 이번 여름 PSG와 계약이 만료된다. 계약 종료 6개월 미만인 선수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는 '보스만 룰' 규정에 의거 다양한 구단과 협상에 나서고 있는 음바페다. 
역시 음바페의 드림클럽인 레알이 가장 앞서 있는 형국이다. 이적 시장 때마다 연결됐고 2년 전에는 사인만 남겨두기도 했다. PSG가 잔류를 위해 노력 중이지만 현지 매체들은 이미 음바페의 마음이 레알로 굳어진 상황이라 전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음바페는 이번 여름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레알은 PSG에 이적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음바페가 받고 있는 연봉과 명성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재정을 소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음바페와 그의 가족들은 레알에 순수 연봉으로만 5000만 유로(약 720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팀 내 1위 연봉인 토니 크로스가 받는 2500만 유로(약 360억 원)의 두 배에 달한다. 
여기에 음바페 측은 1억 7500만 유로(약 2520억 원)에 달하는 이적 보너스까지 요구하고 있다. 레알이 음바페의 영입을 원하고 있지만 좀처럼 합의가 되지 않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런 음바페의 요구는 스타군단들이 즐비한 레알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점점 엄격해지고 있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레알이다. 
결국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음바페를 영입할 경우 현재 보유한 스타들 일부를 잃을 수도 있다. 재정적인 부담을 낮추기 위해 몸값이 큰 선수들 일부를 팔아야 한다는 의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매체는 음바페가 영입될 경우 레알이 팔아야 하는 선수 중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의 이름을 가장 먼저 올렸다. 비니시우스는 현재 브라질 국가대표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손흥민(32,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왼쪽 윙어다. 탁월한 스피드에 드리블, 결정력까지 지녀 역습은 물론 수비에까지 가담할 수 있는 비니시우스다. 18살에 레알에 합류, 245경기 동안 70골을 기록하는 등 성장을 거듭했다. 발롱도르 투표에서 6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다재다능한 음바페가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이 왼쪽 윙어다. 비니시우스가 겹칠 수 있다. 두 스타가 양립하기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비니시우스의 등번호 역시 음바페가 선호하는 7번이다. 
공교롭게도 비니시우스는 얼마 전 음바페가 레알로 합류할 것이라는 한 소셜 미디어(SNS) 뉴스에 '좋아요'를 눌렀다. 비니시우스도 음바페의 레알 합류를 고대하고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비니시우스가 2027년까지 레알과 계약이 돼 있어 이적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음바페가 레알 이적시 떠날 수 있는 다음 선수는 호드리구(23)다. 역시 브라질산 윙어로 주로 오른쪽에서 뛴다. 세컨드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포지션이 장점인 만큼 음바페와 공존할 수도 있다. 
다음은 루카 모드리치(39)와 토니 크로스(34) 2명의 베테랑 미드필더다. 둘 모두 올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다. 모드리치와 크로스는 음바페 포지션과 상관이 없지만 각각 팀 내 연봉 3위(2200만 유로)와 1위(2500만 유로)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둘 모두 나이에 비해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더구나 주드 벨링엄(21), 오렐리앙 추아메니(24),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2) 등 젊은 미드필더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둘 모두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수도 있다. 또 모드리치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 이적해 선수생활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