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준이 자신의 성격을 파악했다.
김혜준은 7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극본 지호진 이권, 연출 이권 노규엽) 인터뷰를 진행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이다. 2024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의 포문을 연 ‘킬러들의 쇼핑몰’은 이동욱과 김혜준이 수상한 삼촌과 살벌한 조카로 만나 독특한 케미를 완성한 것은 물론, 스타일리시 액션의 뉴웨이브를 펼쳐내며 국내외 시청자 및 평단으로부터 압도적인 긴장감과 강렬한 쾌감을 선사한다는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극 중 김혜준은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삼촌의 손에 자란 지안 역을 맡아, 당차고 거침없는 면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촌 진만의 죽음에 담담한 태도를 보이다가도, 텅 빈 집을 바라보며 한순간에 눈물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감정샘을 자극했고, 액션 등 강렬하고 과감한 연기를 선보이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혜준은 “사실 원작과는 별개로 생각을 해도 된다고 해서 원작을 챙겨보진 않았다. 삼촌은 외형도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데 지안은 비슷한 결이었던 것 같았다. 우울함이 기저에 깔려있지만 삼촌의 기질을 닮은 걸 비슷하게 가져갔다. 드라마 작가님이 따로 있어서 요청을 해줬다기보다는 감독님 통해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혜준은 지안과 자신에 대해 “이 작품을 하면서 내가 깨달은 게 있다면 작은 것에 걱정을 많이 하고 불안해 하고 하는데 막상 큰일이 닥치면 덤덤하게 해내는 편이다. 생존 본능이 나오는 거 같은데 그런 부분이 지안과 닮은 것 같다. 큰일이 닥쳤을 때 과감하게 선택하는 것 같고, 지안이를 보면서 그렇게 살고 싶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안이는 평범함 속에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 친구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어떤 사건들을 마주했을 때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법한 연기를 보이려고 신경을 썼다. 그러다가도 어떤 결정적인 순간들에 강단 있는 모습, 변화 되는 모습이 중요하겠다 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한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마지막 2개의 에피소드는 7일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