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 출신 배우 박유천이 일본에서 고액의 팬미팅 겸 디너쇼를 개최했다. "마약한 게 사실이라면 은퇴를 하겠다"던 그가 활동을 재개한 것도 모자라, 고액 세금 체납자라는 사실까지 더해지면서 비판이 일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 9일~10일 양일간 일본 LDH 키친 더 도쿄 하네다에서 팬미팅 ‘리버스’를, 11일에는 일본 요코하마 더 카할라 호텔&리조트에서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디너쇼를 열었다.
박유천의 팬미팅 가격은 약 20만 5371원(2만 3000엔)이며, 디너쇼는 44만 6460원(5만엔)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인기 가수의 단독 콘서트 VIP 좌석 티켓값을 넘는 가격이다.
이날 행사 사진이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재돼 관심을 끌고 있다. 화이트 & 블랙 슈트로 차려입은 박유천은 팬들에게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또한 ‘하트를 해달라’는 팬들의 요청에 손하트를 날리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잘 차려입긴 했지만 박유천은 과거와 비교해 다소 체중이 늘어난 모습이어서 안타까움을 안긴다.
박유천의 왕성한 해외 활동은 국내 여론과 동떨어져 현재 진행형이다. 2019년 4월 결국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지만, 연예계 은퇴를 번복하는 등 말과 달리 전혀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팬들은 물론 연예계 관계자들을 기망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줄곧 태국에서 거주해 오던 박유천은 최근엔 4억대 세금 체납 사실까지 전해지면서 비판하는 목소리가 한층 컸다. 특히 박유천은 세금 체납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내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다, 일본에서는 해외 팬들을 대상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어 비판 여론이 가중됐다.
박유천의 팬미팅은 오늘(10일)도 진행되며 내일(11일)은 디너쇼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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