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인 배우 김광규(56)가 결혼을 언제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명절이 시작됐네.(웃음)”라고 답변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김광규는 구로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렇게 멀쩡한데 왜 장가를 안 가?”라는 물음에 “아니, 어머님…”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방송분은 설 특집 ‘빛이 나는 솔로 광규형’ 편으로 꾸며져 김광규가 유재석, 하하, 주우재와 구로시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멤버들은 칼국수로 점심식사를 한 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쇼핑을 마쳤다. 특히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김광규가 주인공인 만큼 유재석과 하하는 그에게 베개, 수면바지 등을 선물했다.
그는 각각 2개씩 구매해 현재 열애 중임을 의심케 했고, “아니다. 어머니가 가끔 집으로 올라오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동네 사랑방 같은 수입 의류 코너에서 결혼 관련 질문을 받고 김광규는 또 한번 상처를 받았다.
이날 한 어머니가 김광규에게 결혼을 언제 하느냐고 물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미혼인 그에게 이 질문은 상처로 다가왔다.
이어 또 다른 어머니는 “우리 아들도 장가 안 갔다”고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요즘은 결혼을 안 하거나, 늦게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응원했다.
“그럼 혼자 사는 게 낫느냐”고 물은 김광규에게 한 어머니는 “엄마한테 매 맞을 소리만 하네”라는 말을 듣고 또 한 번 허탈하게 웃었다.
김광규는 예능 대세로서 ‘놀면 뭐하니?’의 멤버가 된 주우재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