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닮은꼴 아피프, PK로 해트트릭→MVP・득점왕・'마술 세리머니' 쇼맨십까지!... 카타르, 韓 이긴 요르단 꺾고 亞컵 2연패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2.11 12: 35

 ‘개최국’ 카타르가 2023 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
카타르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을 3-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카타르는 2019년 사상 첫 우승에 이어 2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려 의미를 더했다. 

카타르는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한 5번째 나라로 기록됐다. 앞서 한국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이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4강에서 한국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요르단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카타르의 ‘살라’라고 불리는 아크람 아피프(27, 알 사드 SC)가 우승 주역이다. 
그는 요르단과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아피프는 이번 대회에서 무려 8골 3도움을 기록, 득점왕 영광에 이어 최우수 선수(MVP)로도 선정됐다.
2019년 대회에서 1골 10도움을 기록한 바 있는 아피프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결승전에서 아피프는 ‘마술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골을 넣고 정강이 보호대에서 자신의 모습이 새겨진 카드를 꺼내든 뒤 손을 흔들었고, 이내 카드 속엔 없던 알파벳 ‘S가’ 생겼다.
이는 아내를 위한 세리머니였다. ’S’는 그의 아내 이름의 첫 글자다.
'정상' 카타르는 우승 상금 500만 달러(약 66억 6500만 원)을 수령한다. 요르단은 300만 달러(약 40억 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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