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다' 황희찬 없으니 울버햄튼 안 돌아간다... 감독도 인정 "위기에 빠졌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2.11 19: 06

황희찬(28)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고 울버햄튼의 게리 오닐 감독(40)이 말했다.
울버햄튼은 1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미들랜즈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승점 32점의 울버햄튼은 리그 10위다. 승리한 브렌트포드(승점 22점)는 15위로 도약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 대 수비수 김지수(20, 브렌트포드)의 코리안더비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사진] 게리 오닐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아시안컵 차출 여파로 황희찬과 김지수 모두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지수는 아시안컵에서 1초도 뛰지 못했지만 소속팀으로 돌아가서도 기회를 받지 못했다.
브렌트포드가 전반 35분 선제골을 넣었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세르지오 레길론의 패스를 뇌르고르가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브렌트포드는 후반 32분 토니의 추가골이 터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울버햄튼은 전반 20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주축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를 잃고 승리까지 챙기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후 울버햄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닐 감독은 경기 후 “어제 오후부터 황희찬이 종아리 쪽 통증을 느꼈다. 쿠냐도 일찍 잃었다. 이 두 명의 선수가 없다면 (좋은 경기를 하기엔) 매우 어렵다. 우린 주요 공격수 두 명의 공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라고 고개를 떨궜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프타임 적전에 골키퍼가 엄청난 선방을 했다. 또 그 후의 오프사이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미미했다. 지금 우리가 목표로 했던 순위보다 떨어졌기 때문에 정말 실망했지만, 앞으로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명확해졌다”라고 말했다.
황희찬의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익스프레스 스타’에 따르면 오닐 감독은 “황희찬은 괜찮을 것”이라며 “종아리에 약간의 피로감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그가 다음 주까지 훈련을 하고 주말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황희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