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슬옹 "방시혁, 동요 불러도 된다고 춤 권유..'웃는 광대' 탄생"(명곡 챔피언십)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4.02.11 16: 37

2AM 임슬옹이 정진운의 '웃는 광대' 짤이 나오게 된 과정을 고백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설날 특집 '2009 명곡 챔피언십'에서는 임슬옹이 방시혁 작곡가 때문에 전설의 '웃는 광대' 짤이 나왔다고 밝혔다.
3라운드 감성 매치의 첫 번째 후보곡은 2AM의 '친구의 고백'이었다. 임슬옹은 히트곡 '죽어도 못보내'가 탄생한 배경에 대해 "그 당시에 박진영 피디님께서 '댄스 아이돌들은 춤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할 수 있는데 2AM은 정적인 아이돌이다 보니까 뭔가 남성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게 없다. 음악적으로 강렬하게 해야한다'고 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임슬옹은 "근데 2AM 노래 중에 이 노래가 제일 순위가 안 좋았다"며 "그래서 진영이 형이 이 노래를 끝으로 발라드에 자신이 없다고 시혁이 형한테 저희를 보냈다"며 '죽어도 못보내'를 받아 대박을 쳤다고 했다.
작곡가 겸 현재 하이브 의장인 방시혁은 당시 '죽어도 못보내' '총맞은 것처럼' '심장이 없어'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최고의 작곡가로 등극했다. 
그러나 2AM은 방시혁의 또 다른 곡 '잘못했어'를 부르면서 흑역사를 남겼다고. 정진운의 '웃는 광대' 짤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재재는 "근데 힛맨뱅이 잘못한 게 있다"며 '웃는 광대'를 언급했고, 임슬옹은 "비하인드를 얘기해 줄 수 있다. '죽어도 못보내'까지 하고 시혁이 형이 2AM을 방에다 모아놓고, '너네는 지금 동요를 불러도 된다. 이럴 때 춤을 춰야된다'고 했다. 그때 아이유와 부른 '잔소리'도 잘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너무 춤을 추면 안 되고 감성적인 아이돌이니까 감성 댄스를 하라고 했다. 그렇게 '잘못했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수영은 "정말 듣도보도 못한 장르"라고 했고, 허영지는 "근데 머리가 감성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한편 '2009 명곡 챔피언십'은 24개국에서 온 100여 명의 글로벌 케이팝 팬들과 함께 명곡 챔피언십 조직 위원회가 케이팝의 황금기 중 하나인 2009년 케이팝 명곡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국보급 명곡 TOP10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숨듣명', '컴눈명'으로 케이팝 명곡을 다루며 팬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던 '문명특급' 제작진이 내놓은 새 프로젝트다. MC 재재와 함께 소녀시대 수영이 공동 조직 위원장으로 합류했고, 케이팝 레전드인 2세대 대표 아이돌 카라의 규리, 영지와 2AM 임슬옹, 가수 츄, JD1, 뮤지컬 배우 김호영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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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09 명곡 챔피언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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