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의 복귀전 향한 찬사, "우리 토트넘 '월클' 주장이 돌아왔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2.11 16: 59

"선택할 수 있으면 무조건 선발인 선수".
토트넘은 1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47점의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승점 46점)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브라이튼(승점 35점)은 8위.

지난 8일 2023 카타르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손흥민은 오랜만에 토트넘 팬들 앞에 섰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일단 선발에서 빼고 교체명단에 포함시켰다.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손흥민이 무리하지 않길 바라는 감독의 배려였다.
토트넘은 베르너, 히샬리송, 쿨루셉스키, 매디슨, 벤탄쿠르, 사르, 우도기, 반 더 벤, 로메로, 포로, 비카리오를 선발 출격시켰다. 손흥민은 포스터, 로얄, 데이비스, 드라구신, 스킵, 호이비에르, 비수마, 존슨과 함께 교체멤버로 대기한 뒤 후반 17분 그라운드로 출격했다. 
전반부터 브라이튼의 공격은 매서웠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대니 웰백이 완벽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비카리오 골키퍼가 몸을 날려 간신히 선방했다.
전반 17분 만에 브라이튼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박스 안에서 반 더 벤이 웰백에게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찍었다. 키커로 그로스가 나서 선제골을 작렬했다. 브라이튼이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 16분 토트넘이 동점골골을 넣었다. 파페 사르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우측 박스 앞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대각선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뽑았다.
1-1이 된 후반 17분, 손흥민이 교체로 투입됐다. 그는 로메로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받았다. 손흥민이 두 팔을 벌려 환호성을 유도, 분위기를 최대한 토트넘으로 가져오려 노력했다. 
손흥민이 돌아오자 토트넘이 살아났다. 후반 20분 손흥민의 패스를 존슨이 잡아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걸렸다. 토트넘은 추가시간까지 상대를 정신없이 위협했다.
기어코 손흥민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추가시간 손흥민이 내준 공을 존슨이 그대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뽑았다. 토트넘은 2-1로 경기를 뒤집었고,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교체로 투입됐지만 존슨의 마지막 동점골을 만들었다"라면서 "팀 주장인 그에게는 엄청났던 복귀전이자 큰 보답"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아시안컵 여파로 인해서 피곤해보여서 후반에 기용했다. 그는 늘 뛴 준비가 된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연장전만 2경기 소화하면서 지친 상태였다. 사실 고를 수만 있었으면 손흥민을 선발로 썻을 것이다"라면서 "선택지가 없었고 손흥민은 보호해야 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리그 6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경기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돌아와서 행복하다”며 “우리는 항상 승점 3점의 기회가 있단 것을 알고 있다. 저를 반겨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힘든 한 주였지만 여러분들이 저를 위로해 줬다”라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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