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와 신기루가 센스 넘치는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와 신기루는 지난 11일 방송된 SBS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이하 먹찌빠)에서 몸 사리지 않는 열정과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일요일 저녁 안방극장에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초심 특집으로 진행된 이날 먹찌빠는 김종국이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 했다. 박나래는 김종국을 보자마자 “저승사자가 왔어”, “캡사이신 오빠”라고 말하며 근육 덩치 김종국의 등장에 두려워했다.
쫄쫄이 옷을 먼저 입어야 이기는 덩치 쫄쫄이 게임에서 박나래와 신기루의 활약은 빛났다. 박나래는 작은 덩치로 쫄쫄이에 신기루의 왼쪽 다리를 욱여넣으며 온 체력을 불살랐다. 이내 신기루는 쫄쫄이를 다 입었지만 마지막으로 지퍼 잠그기가 난관이었다. 신기루는 지퍼를 이로 물어 버티면서까지 미션 성공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결국 신기루에게 쫄쫄이를 입힌 후 체력이 방전된 박나래는 바닥에 쓰러졌다. 곧이어 헛구역질하는 박나래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강타했다.
그리고 진짜 닭가슴살이 들어간 셰이크를 찾는 미션이 이어졌다. 신기루는 건강한 재료들만 들어가 맛이 없는 셰이크를 맛있게 비웠다. 신기루는 “입에 맞는다. 카놀라유에 전처럼 부쳐먹고 싶다”라고 말하며 진정한 먹방 요정임을 인증했다.
미션에 실패해서 치킨 세트를 먹지 못한 박나래와 신기루가 김종국과 나선욱의 먹방에 진지하게 몰입하는 모습은 웃픔 그 자체였다. 이들은 “제발 양념, 빨간 거!, “나 머리 아프려고 해”라면서 배고픔을 드러냈다. 그리고 깐죽대며 음식을 먹는 나선욱에게 박나래가 “저 간사한 돼지”라고 말하는 장면은 덩치 멤버들의 공감을 샀다. 식사를 하지 못하는 와중에도 박나래와 신기루는 적재적소에 알맞은 리액션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덩치 서바이벌-먹찌빠’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