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조정석, 마음껏 신세경에 고백.."부르면 언제든 와" (세작)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2.12 12: 00

tvN ‘세작, 매혹된 자들’ 조정석이 절절한 멜로의 서막을 열었다. 사랑하는 이를 지켜내는 카리스마에 설렘 지수가 최고조에 오르며 멜로 사극의 정석을 선보이고 있다.
어제(11일) 방송된 tvN ‘세작, 매혹된 자들’(연출 조남국/극본 김선덕/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씨제스) 9-10회에서 이인(조정석 분)은 자신의 총애를 받는 강희수(신세경 분)를 견제하고 위협하는 박종환(이규회 분)과 날 선 대립각을 펼쳤고, 어떤 계략에도 흔들림 없이 몇 수 앞을 내다보는 통찰력으로 강희수를 지켜내며 뜨거운 멜로 전개를 펼쳐냈다.
지난 방송에서 이인은 박종환과 대립하다 기대령 강희수를 파직하고 내쫓게 될 위기에 놓였고 결국 박종환에 의해 강희수가 나졸에게 끌려가며 위기를 맞은 듯했다. 그러나 도성에 온 청나라 사신이 바둑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던 이인은 그가 남다른 바둑 기량을 갖춘 강희수를 찾을 것을 예상했고 청나라 사신이 강희수를 찾자 이를 명분으로 다시 궁궐로 들이며 그를 지켜냈다. 사랑하는 여인을 지켜낸 이인의 묘수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강희수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다음날 냉랭한 모습으로 태도를 바꿔 입궐하지 말고 근신을 명한 이유도 강희수를 지켜내기 위함이었고, 비상한 판단력으로 위기를 피해가는 이인의 명석함은 통쾌함을 안겼다.

특히 강희수가 박종환의 계략으로 추포돼 압송될 때 나졸들은 의금부가 아닌 강항순의 집으로 데려갔고, 그 안에서 이인이 등장하며 마음 졸이던 시청자에게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사이다 전개를 선사했다. 이인은 강희수를 끌어안으며 보고 싶었다 고백한 후 자신이 근신의 벌을 내렸던 이유를 설명했고 강희수에게 "너는 내 기대령이다, 내가 부르면 언제든 와야 하는, 나 또한 그러하다. 네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올 것이다."고 말하며 억누르던 뜨거운 감정과 강희수를 지켜내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조정석은 자신을 압박하는 견제 세력인 박종환과 대립점에선 물러섬 없는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감을 이끌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강희수를 향한 절절한 감정을 그리며 두 사람의 로맨스 무드를 극대화했다. 이렇듯 상황에 따라 변주하는 열연으로 치열한 궁중 암투와 치명적인 로맨스를 오가는 명품 멜로 사극 전개를 견인하고 있는바, 본격적으로 후반부에 접어든 극 전개에서 어떤 모습을 그려낼지 기대가 더해진다.
한편, tvN '세작, 매혹된 자들'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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