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서 무려 열 다섯 부부가 파경을 맞았던 지난해. 2023년 연말 두 달여 동안 ‘이혼 러시’라고 표현될 만큼 열 쌍 가까운 부부들이 연달아 이혼 소식을 전해 대중을 놀라게 했다. 이들은 이혼 후 돌싱이 된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 가운데 첫 명절 근황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브랜뉴뮤직 대표인 래퍼 겸 프로듀서 라이머와 이혼한 방송인 안현모는 이번 설연휴가 이혼 후 처음 맞는 명절이었다. 그는 설연휴 동안 해외여행을 떠났다.
안현모는 지난 11일 “살 좀 찌면 어때!”라며 해외로 여행을 떠난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야자수 나무가 보이는 수영장에서 커피를 마시고 여러 권의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또한 먹음직스러운 빵과 파스타도 먹으며 여행을 즐기고 있다.
이번 여행은 안현모가 이혼 후 첫 명절에 떠난 해외여행으로, 이제는 홀로 여행을 다니며 돌싱녀의 삶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FT아일랜드의 최민환과 이혼한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도 이혼 후 처음 돌싱녀로서 명절을 보냈는데, 올해 설연휴에는 쌍둥이 딸의 생일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율희는 지난 11일 “젓가락질 은근 잘하는 최아린”, “또 보자 공주들”, “모자를 안 쓰고 초를 불었잖아! 다시 쓰고 브이!”라며 쌍둥이 딸들과 보낸 생일파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율희가 첫째 아들은 물론 쌍둥이 딸들과 함께 만난 모습이 담겼다. 특히 사진 속 쌍둥이 자매는 한복을 입고 케이크 초를 부는 등 설날과 생일을 동시에 즐기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최민환과 세 아이를 두고 있는 율희는 양육권을 포기했지만 이혼 후에도 꾸준히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방송인 박지윤과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은 최동석은 지난 10월 “떡국들은 잡쉈어? 나는 형수님이 차려주신 고명 뷔페식 떡국 먹었어 친구들. 새해에는 웃는 일만 있자”라며 형수가 만들어준 음식들로 가득한 상을 공개했다.
또한 최동석은 “사랑하는 아나운서 후배들과… 길거리에서 (후배들이) 세배하길래 모른척 함”이라며 후배 아나운서들과 설연휴를 보낸 일상도 공유했다.
지난해 12월 뒤늦게 이혼 소식이 전해진 강성연과 재즈피아니스트 김가온. 강성연은 설연휴에 “올해 너희들이 가고 싶은 곳을 그려봐~ 레인보우 야자수가 있는 작은 섬에 가고 싶어요! 하지만 작은 섬이여야해요~ 그래야 우리가 잘 관리할 수 있으니까요”라며 여러분이 소원하는 일들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2024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강성연은 두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과 함께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공개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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