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건과 성혁이 친인척 관계라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들처럼 알고 보니 가족인 연예인 스타들이 있다. 배우 강동원과 공유, 최명길과 권율도 그렇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동건이 절주 2일차에 정리한 와인을 들고 지인들을 만난 모습이 공개됐다.
이동건이 만난 지인은 배우 박광재와 성혁이었다. 이동건은 성혁과 반갑게 인사하며 포옹했고 “우리 같은 핏줄이다”고 성혁과 친척 사이라고 깜짝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동건은 “친척끼리 같이 배우 하면서 같은 소속사에 있는 애들은 없을 거야”라며 “더군다나 되게 오래됐고”라고 했다. 이에 이동건 모친도 “시댁 쪽 가족이다”고 말했고, 김승수 모친은 “어쩐지 잘생겼더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강동원과 공유가 사돈지간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크게 화제가 됐다. 지난해 9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강동원이 가족 얘기를 하다 공유와의 남다른 관계가 이슈가 된 것.
두 사람은 모두 부산 출신으로 두 사람의 할아버지가 서로 호형호제 하던 사이였고 이후 사돈지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강동원은 공유와의 신인시절 이야기를 묻는 질문에 “서로 신인이어서 큰 능력이 없었던 지라 서로 도울 수 있는 형편은 아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당시 서로 격려하던 인연은 여전하지만 두 사람 모두 지금은 너무 바빠 가끔 연락하는 정도라고 밝혔던 바다.
공유는 강동원 외에도 또 다른 반전 스타패밀리가 있다. 바로 공효진이다. 두 사람은 같은 공씨 일가로 이들이 같이 있어도 결코 열애설이 나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공유가 79세손, 공효진이 81세손으로 서로 할아버지, 손녀 관계이다.
배우 이장우와 그룹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의 관계는 유명하다. 이장우가 환희의 사촌 동생이다. 이장우가 초등학교 6학년 때, 환희가 연예계에 데뷔해 스타를 꿈꿨다고. 환희를 보고 연예계 데뷔를 했다고 밝힌 이장우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저희 집안 자체가 형이 스타가 되면서 가족들 분위기가 좋아졌다. 저도 뭔가 가족들에게 힘을 주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더라. 형에게 도움 받는 건 형 얼굴에 먹칠하는거라 부담 주기 싫었다”라고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배우 권율은 최명길의 조카다. 권율은 데뷔 후 8년여간 자신의 이모가 최명길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최명길은 “배우로서의 자세에 대해 많이 얘기를 한다. 알아서 잘하니까 얘기는 잘 안 한다"고 방송을 통해 조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머감각이 남다른 권율 역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이모가 마주치면 예의범절을 이야기 하신다. 촬영장에서의 자세,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모두에게 진심으로 대하라고 말씀 하신다. 너무 자주 말씀하셔서 이모가 오면 문을 잠가놓는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그러면서도 “이모의 말씀은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가르침 같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들 외에도 가수 육중완과 비투비의 육성재도 먼 친척 관계다. 배우 박원숙과 박소담은 육촌지간이다. 박원숙의 사촌오빠 손녀가 박소담이다. 박소담은 박원숙에 대해 “오디션에 많이 떨어져도 용기를 많이 주셔서 제가 도전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배우 박성웅과 김의성은 6촌 형제다. 두 사람은 세 편 이상의 영화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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