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이거 챙겨가야지’ 동료 선수 세심함에 미소 지은 고우석 [이대선의 모멘트]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24.02.13 11: 43

샌디에이고 고우석이 동료 선수의 세심함에 미소 지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20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
고우석은 첫날 불펜 피칭 일정으로 스트레칭과 캐치볼 등 기본적인 훈련만 진행했던 것과는 달리 둘째 날은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날 아드리안 모레혼, 조니 브리토, 엔녤 데 로스 산토스와 한 조를 이룬 고우석은 네 군데 구장에서 베이스 커버, 땅볼 수비, 견제, 내야 뜬 공 처리 훈련을 했다.
인터뷰에서 어마어마한 스프링캠프 선수단 규모에 놀랐다고 밝힌 고우석은 이날 훈련장을 이동하며 다시 한번 실감했다.
한 조당 4~6명으로 구성된 8조가 9개의 구장을 돌며 여러 훈련을 진행했다.
한 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줄을 지어 빠르게 달려 다음 구장으로 이동한다.
베이스 커버 훈련을 마치고 구장을 이동하던 고우석이 동료의 부름에 멈췄다. 에녤 데 산토스가 고우석의 개인 물병을 챙겨 건네준 것.
고우석은 동료의 세심함에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다음 구장으로 달려갔다.
자니 브리토와 캐치볼로 그라운드 훈련 시작한 고우석
4개 구장을 돌며 수비 훈련
바쁘게 다음 구장 이동 중 동료 부름에 고개 돌린 고우석
물통을 잊었네, 바쁘다 바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샌디에이고는 내달 20~21일 LA 다저스 상대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통해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고우석은 인터뷰를 통해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부상 없이 컨디션 잘 만들겠다. 한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에 꼭 함께하고 싶다”며 개막 로스터 합류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새로운 팀,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을 시작한 고우석. 같은 팀 동료 김하성도 놀란 적응력으로 무사히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서울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으로 한국팬을 만나길 기대해 본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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