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동근, 전인화 부부의 아들 유지상이 가수 데뷔 없이 전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떠났다.
13일 OSEN 취재 결과, 유지상은 소속사였던 미스틱스토리와 계약을 마친 뒤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현재 그는 별도의 소속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상은 지난 2019년 방송된 JTBC 오디션 예능 '슈퍼밴드'에 출연한 인물이다. 당시 밴드 보컬로 두각을 나타낸 그는 4라운드까지 진출했다. 특히 그는 '슈퍼밴드' 출연 당시 성을 밝히지 않고 참가자 '지상'으로만 오디션에 임했다. 배우 유동근, 전인화 부부의 아들인 점을 밝히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오디션 진행 과정에서 유동근, 전인화가 부모인 점이 드러나 화제를 모았다.
스타 부모의 존재가 알려지기 이전에, 이미 유지상은 '슈퍼밴드' 심사위원들에게 보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밴드 넬의 보컬 김종완은 '지상'에 대해 "참가자 중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르다"라고 극찬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이었던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 역시 '지상'에게 "정말 잘한다"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던 바. 이에 유지상은 후일 윤종신이 이끄는 소속사 미스틱스토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미스틱스토리는 당시 '지상'과의 전속계약에 대해 "'슈퍼밴드'에 출연한 지상과 최근 계약했다. 지상과 이 프로그램으로 인연이 돼 함께 하게 됐다. 가수와 연기 등 다양한 활동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던 터다.
그러나 이후 지상의 가수 데뷔나 별다른 활동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지상과 미스틱스토리가 전속계약을 만료한 채 각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이 가운데 유지상의 근황은 지난 12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언급됐다. '회장님네 사람들'에 배우 유동근이 게스트로 출연했고, 그가 아들의 '슈퍼맨드' 출연 당시에 대해 "본의 아니게 '엄마 찬스', '아빠 찬스' 얘기가 나오면서 이 아이(아들 지상)의 문화충돌로 이어졌다"라고 언급한 것이다.
특히 유동근은 아들에 대해 "내 아들은 굉장히 착한 아이다. 지금 세상이 너무 무서운 게 어떤 것을 잘못했을 때 그만큼의 벌이 가해져야 하는데 더 많은 벌이 그 사람을 주저앉게 만든다. 그런 문화가 있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아주 조심스럽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이 건강하고 각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각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으로 감사하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유동근과 전인화 또한 전 소속사 이매진아시아의 상장 폐지 이후 별도의 소속사 없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스타 부부 유동근, 전인화와 그런 부모를 둔 유지상의 이야기가 다시금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JTBC, tvN STORY 제공, 전인화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