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가 곧 태어날 딸의 얼굴에 만족하면서 '슈돌' 고정을 욕심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제이쓴-준범 부자는 올해 각각 청룡베이비의 부모가 될 예정인 슬리피와 아유미를 위해 베이비 샤워를 준비했다.
래퍼 슬리피는 "이런 대형 프로그램에 나와서 화장을 진하게 했다. 어떻게 생얼로 나오겠나"라며 "요즘 소원이 뭐냐고 물으면 '슈돌'에 나가는 거라고 한다. 제이쓴 씨가 육아 고수라서 배우고 싶다. 일단 촬영장 분위기도 봐야될 것 같고, 어떻게 하면 '슈돌'에 나올 수 있나 알고 싶다. 내 딸 차차(태명)는 이제 추사랑을 잡을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임신 5개월인 아유미와 예비아빠 슬리피는 모두 올해 딸이 태어난다고 했고, 태명은 각각 복가지와 차차였다.
한 차례 유산을 겪고 시험관을 통해 딸을 가진 슬리피는 "아내가 한 번 유산을 겪어서, 임신이 되고 많이 안 알렸다. 그래서 조마조마 하면서 안정기에 접어들고 최근 사람들한테 일리고 있다. 지금은 엄마 뱃속에서 엄청 움직인다"고 밝혔다.
제이쓴은 아빠-엄마의 사진을 합성해 2세 얼굴을 미리보는 어플을 꺼냈고, 차차와 복가지의 비주얼을 예상해봤다.
슬리피의 딸 차차는 아역배우 못지 않은 예쁜 외모를 자랑했고, 아유미는 "너무 예쁘다"고 감탄했다. 예비아빠 슬리피는 "하이브에 들어갈 상이다. 아이돌이 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이를 들은 아유미는 "나도 예전에 (걸그룹 슈가) 아이돌이었는데 너무 힘들다"고 반대했다. 그러나 슬리피는 "요즘에는 다를 수 있다"고 했고, 아유미는 "맞다. 난 20년 전이라서"라고 덧붙였다.
아유미의 2세 얼굴도 공개됐고, 귀여운 딸의 비주얼이 나왔다. 아유미 역시 "이렇게만 나와 주면 진짜 하이브다. 욕심이 생긴다"며 태도가 돌변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제이쓴은 육아 1타 강사로 변신해서 슬리피와 아유미에게 노하우와 꿀팁을 전수했다. 아유미가 직접 들고 온 육아 용품 리스트 검사를 요청하자, 제이쓴은 리스트를 하나씩 살펴보며 "배냇저고리 사지마라. 한 벌이면 괜찮다"며 현실적인 조언과 출산 계절까지 고려한 섬세한 육아 팁을 알려줬다.
여기에 제이쓴은 예비 엄마, 아빠의 필수 관문인 분유 타기와 기저귀 가는 방법을 전수했고, 슬리피는 만삭인 아내가 되어보는 임부 체험복을 입고 깊은 깨달음을 느끼기도 했다. 그는 "아내가 만삭인데 힘들다는 얘기를 거의 안했다. 그래서 잘 몰랐다. 완벽히는 아니지만 50%는 안 것 같다"고 했다.
이와 함께 슬리피는 "차차야, 항상 건강하고 친구 같은 아빠가 될게. 빨리 나와라. 그리고 '슈돌'은 혼자서 못해 얼른 보자"라고 말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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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